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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고품격 OST가 탄생시킨 명장면 돌아보기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사내맞선'의 '명품 OST'가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동화같은 스토리와 안정된 연기로 매주 안방극장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던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에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드라마와 완벽하게 어울렸던 OST. 이에 드라마 '사내맞선' 장면들과 OST가 어우러진 장면들을 짚어봤다.

드라마 '사내맞선' 장면들과 OST가 어우러진 장면들을 짚어봤다.  [사진=SBS]
드라마 '사내맞선' 장면들과 OST가 어우러진 장면들을 짚어봤다. [사진=SBS]

#3회, "이건 누가 봐도 사랑일 텐데"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신하리(김세정 분)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사친 이민우(송원석 분)에게 받은 티켓으로 강태무(안효섭 분)와 콘서트를 갔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에 대한 이민우의 마음을 알게 되고. 신하리는 멜로망스의 노래를 들으며 자신의 7년간의 짝사랑을 떠나보냈다.

이민우를 향한 신하리의 순수한 사랑과 멜로망스의 로맨틱한 목소리가 만나 시청자들에게 애틋함을 선사했다. 또한 신하리에게 무심하게 손수건을 건네주는 강태무의 모습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을 기대하게 만들며 '사랑인가 봐'가 주는 설렘을 배가시켰다.

#6회, "사랑인 듯 착각인 듯 애매한 그 사이 어디쯤" (송하예 'closer')

첫눈에 반했던 차성훈(김민규 분) 앞에서 흑역사를 쓰고 피하는 진영서와 괜찮다고 배려하며 다가가는 차성훈. 진영서는 "나 선 넘는다"고 말하며 차성훈에게 술김에 뽀뽀를 하고 당황해했다. 진영서의 마음을 확인한 차성훈은 그에게 다시 한번 입을 맞추며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순간 울러 퍼진 'closer'. 부드러운 멜로디와 "이제는 조금은 알아"라는 가사는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핑크빛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7회, "난 아직 준비 안 됐지만 그댈 향한 이 맘 사랑인 것 같아요" (모브닝 '여우비')

자신의 상황 때문에 강태무의 고백을 거절하는 신하리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강태무. 이에 신하리는 "나 좋아하지 말아요. 더는 다가오지 말라는 얘기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강태무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신하리는 강태무의 고백에 감동하며 그에게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모브닝이 가창한 '여우비'가 장식했다. 모브닝의 담백한 음색과 "난 아직 준비가 안됐지만 그댈 향한 이 맘 사랑인 것 같아요"란 가사는 신하리와 강태무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될 것임을 전했다.

#12회, "우리 꼭 사랑하기로 해 난 이곳에서 기다리면 돼 그대는 봄바람처럼 날 찾아와" (뉴 '봄바람처럼 날 찾아와')

많은 반대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은 강태무와 신하리. 하지만 강태무는 할아버지 강다구(이덕화 분)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미국에 가게 되고, 신하리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장거리 연애에 놓인 둘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변치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 장면엔 더보이즈 뉴가 가창한 '봄바람처럼 날 찾아와'가 삽입됐다.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한 가사가 뉴의 아름다운 미성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태무와 신하리 커플의 애틋함을 전했다.

#12회, "아무래도 사랑인가 봐" (김세정 '사랑인가 봐')

미국에서 귀국한 강태무. 그는 신하리와 벚꽃이 핀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하다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강태무는 "나 더 이상은 못 헤어져 있겠으니까 우리 그만 결혼해요"라 말하며 청혼했다. 신하리는 반지를 끼워주는 강태무에게 키스하며 둘은 달콤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내맞선'에서 신하리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김세정. 그녀는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엔딩 장면에는 김세정이 부른 '사랑인가 봐(Acoustic Ver.)'가 들어가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마지막을 안겼다.

이처럼 '사내맞선'의 OST는 드라마 적재적소에서 흘러나와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더했다. OST 제작사 플렉스엠은 종영한 '사내맞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6일 OST와 BGM이 수록된 풀트랙 앨범을 발매했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특별한 구성품들로 의미를 더한 피지컬 앨범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 강태무과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로, 'K-로코'의 저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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