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가 금성부동산 류연석의 연쇄살인범 정체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극본 한지완) 7회에서 슈퍼(마켓) 히어로즈 안대성(이광수 분), 도아희(김설현 분), 한명숙(진희경 분)은 정육(이교엽 분)을 향한 의심을 접고 여러모로 수상한 공산(김미화 분)을 의심했다.
특히 안대성과 한명숙은 우연히 엿보게 된 공산의 고객 수첩에 1인 가구, 특히 여자 이름마다 별 표시가 되어 있고 공산이 틈만나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우자 공산을 향한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이내 공산의 반전 실체가 드러났다. 공산은 혼자 사는 여자 고객들의 뒤에서 이모처럼 알뜰살뜰 챙겨주는 선행을 해왔던 것. 그러던 중 공산이 안대성에게 "범인 잡고 싶으면 그거부터 찾아봐. 빨리뚜러. 부녀회장 떨어져있는 거 내가 발견했잖아. 근데 그 냄새가 나더라고. 소나무향 나는 락스 냄새"라며 결정적 힌트를 건넸다.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의심했던 사람들의 오해가 풀리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안대성은 MS마트 직원들 외 사건 현장에 있던 물건과 살해 도구를 구입한 사람들을 다시 추려나갔다.
서천규(류연석 분)는 안대성에게 "경고하는데 앞으로 우리 애한테 접근하지마"라며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대성은 그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천규를 향한 의심과 서율(안세빈 분)을 향한 관심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드러난 서천규의 일그러진 얼굴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고, 그가 딸 서율에게 "넌 니가 어떤 애인줄 알아? 쓸모없고 못된 애"라는 가스라이팅과 학대의 흔적을 드러내 분노를 유발했다.
극 말미 안대성의 날카로운 추리력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안대성은 형사 최지웅(배명진 분)과 금산부동산을 방문, 지도 뒤에 숨겨진 비밀의 방 존재를 확인했다. 그 곳에는 글루건과 서율이 도망칠 때 벗어놓고 갔던 신발이 있었고 이는 곧 서율이 학대 당한 증거이기도 했다. 나아가 안대성은 "아저씨가 범인 아닌 건 알아요"라는 서율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고 "초코파이, 비눗방울 사탕, 스타킹, 황도캔 다 우리 마트에서 파는 것들이다. 율이가 얻거나 사지는 못했지만 사고 싶어했던 물건들"라며 서천규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특히 진실과 마주한 안대성이 "만약 형사님이라면 누가 자길 죽이려고 했을 때 제대로 말을 못할 상황에 뭔가 전달하려고 한다면 범행 도구에 대해 말하겠나. 저라면 어떻게든 범인이 누군지 말하려고 했을 거 같다. 부녀회장님이 하려던 말이 글루건이 아니라 금성이라면?"이라며 분노의 추리를 폭발시킨 순간 섬뜩한 얼굴을 한 서천규가 등장했다.
연쇄살인에서 가스라이팅, 아동학대까지 이어지는 서천규의 섬뜩한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지웅이 서천규의 칼에 찔리고 안대성이 비밀의 밤에 감금,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 엔딩이 그려져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제 슈퍼(마켓) 히어로즈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연쇄살인범 서천규를 검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뿐만 아니라 MS마트와 나우동을 오가며 분란을 일으켰던 오천원(장원영 분)이 피를 흘린 채 누군가에게 끌려갔다. 오천원이 연쇄살인사건의 추가 피해자가 되는 것인지 이 또한 서천규의 악행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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