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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아이유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름 정리 필요성 느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첫 상업영화 주연으로 큰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과 함께 배우로서의 목표를 전했다.

아이유는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터뷰에서 제75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급 연기라는 호평을 얻은 것에서 대해 "그 반응을 당시에는 몰랐다. 연기에 대해 좋게 본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의례적으로 해주는 격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이 7일 영화 '브로커' 매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이지은이 7일 영화 '브로커' 매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이어 "많은 출품작과 배우들이 있는데 내 연기를 눈여겨본 사람이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지 않았다. 쫄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그런 기대를 할 수 없었다"라며 "나중에 번역기 돌려서 보니까 내 이름을 거론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감독님의 영화기 때문에 눈여겨보는 분들이 있었고, 작지 않은 롤을 맡아서 보였던 것이라 감독님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아이유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먼저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나왔나 하는 안도가 있다"라며 "영화관에서 냉정하게 봐야겠지만 당연히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첫 영화를 이렇게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데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되지 않도록(웃음) 내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유는 '브로커'를 통해 미혼모로 파격 변신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 얼굴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앞으로 해보고 싶은 도전은 무엇이 있을까. 아이유는 "'드림'도 비슷한 시기에 찍었는데 좋은 분들과 일을 했다. 아예 다른 세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그러운 분들과 작업을 해서 영화에 대한 호감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앞으로도 좋은 제안이 오면 계속 해보고 싶은데,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의 범위가 좁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두루두루 좋은 작업을 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서 무리할 생각은 없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영화에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싶긴 하다. 가수 출신이고 가수 이미지가 강한 것을 스스로 알고 있어서 아이유는 가수로 남았으면 한다는 시선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가수 일을 오래 했으니까"라며 "팬분들도 제가 연기 하는 걸 걱정을 했다. 앨범 활동이 게을러질 수 있고, 잘하는 걸 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차기작을 궁금해하고 왜 열일 안 하냐고 하신다. 이런 팬들이 공존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고무적인 일인데, 팬이 아닌 분들이 보더라도 호불호를 떠나서 '차기작하는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면 그 이상으로 바랄 것이 없다"라고 가수와 배우 사이 자신이 바라는 바를 털어놨다.

아이유는 배우 활동을 할 때는 본명인 이지은을 사용한다. 이에 간혹 헷갈리는 상황이 생길 때도 있다고. 기자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자 아이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수와 배우 둘 다 너무 좋아하고 일 때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둘 다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그런데 아이유와 이지은, 이름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 역시 이름 사용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송강호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지은(아이유)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을 맡아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브로커'는 오는 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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