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이 3일간의 뜨거웠던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화려한 라인업 속 약 13만 명이 몰리며 관객들을 열광케 한 가운데 잔나비의 실언 발언 논란이 부각되며 아쉬움도 남겼다.
이번 인천 펜타포트는 뱀파이어 위켄드, 넬, 자우림, 재패니스 브렉퍼스트, 데프헤븐, 타히티80, 모과이를 비롯해 크라잉넛, 잔나비, 이디오테잎, 새소년, 이무진, 아도이, 세이수미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3일간 참여 관객 수로는 경찰 및 주최 측 추산 8월 5일 3만 5천명, 6일 5만명, 7일 4만 5천명을 동원하여 약 13만명이다.
인천 펜타포트의 첫 날인 지난 5일 펜타슈퍼루키 선정팀인 바비핀스의 무대로 시작하였다.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크랙샷과 이무진, 선우정아가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고, 인디 록을 대표하는 밴드인 크라잉넛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프랑스의 인디 팝 밴드 타히티 80은 연륜이 느껴지는 라이브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였으며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넬은 수많은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6일은 펜타슈퍼루키 선정팀인 뉴클리어 이디엇츠, 크랩의 패기 넘치는 무대로 시작돼 소음발광, CHS, 실리카겔, 이랑을 비롯해 인디계의 아이돌 우효,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의 1인 프로젝트 밴드 재패니스 브렉퍼스트가 무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었다.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미국 출신의 뱀파이어 위켄드는 갑자기 내린 폭우에도 불구하고 열광적인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마지막날인 7일 펜타슈퍼루키 선정팀인 화노의 공연으로 막을 올려 스킵잭, 봉제인간, 더 보울스, 웨이브 투 어스의 무대가 이어졌다. 체리밴드는 수많은 히트곡과 더불어 관객들의 추억을 되살렸고 글렌체크와 이승윤, 이디오테잎, 모과이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인천 펜타포트를 수놓았다. 2022년 인천 펜타포트의 대미를 장식한 밴드인 자우림은 김윤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수많은 히트곡들로 인천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의 명성을 증명하였다.
다만 6일 공연에 올랐던 잔나비는 실언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브 헤드라이너로 등장한 잔나비는 "이제 한 놈만 제끼면 되는 것 아닌가.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하더니 자신들의 곡 '컴백홈'을 듣고 집에 가라는 발언을 했다. 헤드라이너는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로, 공연을 본 다수의 관객들은 잔나비가 타 아티스트와 그들의 팬들에게 굉장히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잔나비는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에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말했다.
3일 동안 13만 관객이 몰린 가운데, 인천 펜타포트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트 체인지가 일어나는 중간 전 무대와 객석 전체 방역이 이루어진 것은 물론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소독을 진행했다. 더불어 전문경호와 자원봉사자 등 안전한 행사를 위해 440명의 현장운영 인력과 의료, 소방인력 30명도 배치했다. 행사장 곳곳에 마스크와 소독제를 배치해 관람객이 스스로 자율방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으며, 마스크 6만개를 행사장 곳곳에 비치하여 혹시라도 물에 젖은 마스크는 수시로 교체 가능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안전과 방역에 최우선을 두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관계자는 "이번 펜타포트를 통해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록 마니아들이 현장에서 그간 비대면 페스티벌의 아쉬움, 코로나19로 인해 끊어진 문화예술 공연의 갈증과 스트레스를 날리셨길 바란다. 아울러 펜타포트를 응원해주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악도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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