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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힌트 얻어"…'물 건너온 아빠들', 인교진도 배운 '육아 꿀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육아 예능 홍수 속 외국인 아빠들이 도전장을 냈다. 국경을 막론하고 전세계 아빠들의 닮은듯 다른 육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MBC 새 예능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윤정과 인교진, 김나영, 알베르토 몬디, 임찬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발표회에 장윤정과 인교진, 김나영, 알베르토 몬디, 쟈오링징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발표회에 장윤정과 인교진, 김나영, 알베르토 몬디, 쟈오링징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외국인 아빠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함께 육아 고민을 나누는 관찰 예능이다. 실제 육아 현장에서의 고민거리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세계 각국 부모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고자 기획됐다.

정규편성 된 '물 건너온 아빠들'은 '미운우리새끼'와 tvN 드라마 등이 방영되는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배치됐다.

김구산 예능본부장은 "아주 재미있고 독특하다. 재미와 함께 공감도 많이 느낄거라 생각한다. 전쟁터에 이 프로그램을 배치한 것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드라마와 예능 강력하지만 저희도 강력하니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임찬 PD는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함께 해주는 MC와 외국인 분들이 마음을 잡아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육아를 한 경험이 있다는 임 PD는 기존 육아 관찰예능과의 차별화로 경험을 녹인 고민이라고 말했다.

임찬 PD는 "육아 프로그램이고, 관찰 프로그램이고 아빠가 나오는 프로그램이고, 외국인도 나온다"라며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생각한 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녹아있다"고 했다. 그는 "맞벌이 과정이고, 아내가 해외에 나가야 해서 1년 동안 아이를 보면서 살림도 하고 육아도 했다. 제가 아이를 세 살 때까지 키웠다. 육아 과정이 힘들었다. 고뇌가 일어나는 과정이었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아이들 둘, 셋 낳고 잘 살더라. 저 집은 뭐가 다를까. 이 나라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그 이야기들이 궁금했다"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아빠'의 육아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엄마는 육아에 마음가짐이 준비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아빠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생소하게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공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제 개인적인 고민에서 나왔고 공감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의 MC로는 지난 파일럿에서 함께 했던 장윤정과 인교진,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인 김나영이 새 MC로 활약한다.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발표회에 장윤정과 인교진, 김나영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발표회에 장윤정과 인교진, 김나영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장윤정은 "외국인 아빠들이 100%는 아니지만 한국인 아내와 육아 생활을 하고 있는데 같이 이야기 나눌 부분들이 많다. 때로는 대립하기도 하고 갈등 구조에서는 제가 풀어주려고 하는 이야깃거리가 많다"라며 "육아가 뻔할 줄 알았는데 매번 샘솟듯이 나오니까 흥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교진은 "너무 새롭고 좋았다. 저도 아빠로서 아이를 키우며 다른 집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늘 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아빠들의 육아법이 너무 새롭고 재미있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우, 이준 두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김나영은 "도움이 많이 됐다. 다양한 모습들의 아빠가 있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아빠라고 해서 다른 것이 아니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두 번 녹화를 했는데, 방송인 것을 잊고 푹 빠져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육아 상담도 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아빠를 대표해 참석한 알베르토는 "어렸을 때 제가 한 경험을 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라며 "리얼한 모습을 보여야 진정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육아 11년차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딸 하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은 정규로 돌아오며 더 다양한 국적의 아빠들이 함께한다. 평소 생소했던 국가들의 생생한 육아 문화부터 다국적 대디들의 리얼한 육아법을 탐구할 예정. 외국인 아빠들의 육아 꿀팁이 실제 출연진의 육아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을까.

장윤정은 "도경완 씨도 열심히 육아를 한다. 불만 사항을 가질 일이 없다"면서도 "육아를 하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매 순간 선택하고 고민한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아빠를 보면서 '내가 저런 육아를 해보고 싶었는데'라고 하는 것들이 있다. 다른 육아 이야기를 보면서 '저렇게 해도 되겠다' 힌트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알베르토가 과학실험을 하고 몸소 체험을 하는 교육을 보고 바로 주문을 했다. 아이들도 눈이 반짝 반짝 빛나더라. 평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영국 아빠가 박물관에 가서 이순신 아빠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멋있더라. '박물관을 한 번 가자'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개포동 열혈 아빠 쟈오리징의 교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교진은 "저희 딸은 정말 자유롭게 키웠다. 규칙적으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음식을 해먹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모범적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한국인 아빠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아빠들도 한국의 육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두 나라 문화와 가족마다 육아 방식이 다르다"라며 "이탈리아는 육아 방식이 도시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일반화가 쉽지 않지만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다르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한국만큼, 영어 유치원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며 "그래서 레오에게도 영어를 천천히 가르쳐주려고 하지만 친구들이 영어 유치원 다니는 거 보면 고민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탈리아는 고등학교 이후부터 휴대전화를 쓰더라, 레오가 유치원생인데 벌써부터 게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살아있는 고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뤄질 예정.

장윤정은 "육아를 하다보면 외롭고 지칠 때가 많다. 동지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다. 아빠들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MBC '물 건너온 아빠들'은 오는 2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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