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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에 "유감…불필요한 의심 거두길"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뉴진스 측이 데뷔곡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27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리플 타이틀곡 중 '쿠키'의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이어 "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되는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시거나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가사 논란에 대해 분명히 짚고자 한다"라고 했다.

어도어 측에 따르면 '쿠키'는 'CD를 굽다'를 '쿠키를 굽다'로 연상했으며 걸그룹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쿠키’는 곡 자체를 주식(主食)이 아닌 디저트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보여주지만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며, 이 곡은 뉴진스의 음악적 가치와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함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를 위해 만들었찌만, 귀한 가치이기 때문에 무료일 순 없고 오직 어도어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포부를 함의하며 데뷔 앨범의 음악적 지향점이자 음반에 대한 메시지로 이어진다"라며 "뮤직비디오의 첫 신에서 쿠키로 등장하지만, 마지막 신에 CD로 치환되어 마무리되는 연출을 통해 그 메시지를 온전히 드러내며 이러한 상징은 음반을 CD 플레이어 가방이자 동그란 과자 패키지와 같은 형태로 가시화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제작 기간 내내 '쿠키'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라며 "'건강함'과 '새로움'이라는 우리의 기획의도가 너무나도 선명했기 때문이다. 가늠할 수 없는 전 세계의 슬랭(통속적으로 쓰이는 점잖지 못한 말)은 모두가 알고 익혀야 하는 표준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쿠키'의 곡해된 해석을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 일반 외국인 등 다수의 검증을 거친 결과 성적인 의미는 통상적으로 쓰이는 개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쿠키는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적 슬랭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경험과 슬랭에 대한 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것"을 짚었다.

또한 "슬랭은 문화, 지역, 역사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부적절함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라며 "이런 관점에서는 어떤 노래 가사도 각종 시비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쿠키'의 작사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쿠키'가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작사가를 남성으로 추측한 바 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쿠키'의 작사가 2명은 한국 국적·스웨덴 국적으로 영어가 모국어인 30대 여성들이며, 번역가는 한국 국적으로 영어와 한국어가 모국어인 바이링구얼 여성"이라며 "제작 의도가 선명했고, 여타 불순한 여지를 의심하지 못했던 탓에 모두 해당 논란에 대해 아연실색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노려서 얻을 것이 있어야 노림수의 의미가 생긴다. 얻을 것이 무엇이기에 노렸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인지 설득력이 떨어진다"라고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말씀드린 맥락과 의도, 그리고 저희의 진심을 근거로 이제 불필요한 의심은 말끔히 걷어주시고 공들여 준비한 저희 콘텐츠의 '선의'를 마음 편히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영어 동시 통역사가 뉴진스의 '쿠키' 가사가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Bridge TV' 캡처]

앞서 한 영어 동시통역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쿠키' 가사의 선정성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쿠키'는 여서으이 생식기를 의미한다"라고 강조했고 멤버들이 전원 미성년자이기에 파장이 더욱 커졌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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