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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끊임없이 바뀌는 이준익 감독, 멋진 도전정신"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한지민과 신하균, 정진영이 이준익 감독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한지민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욘더'(감독 이준익)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소문을 듣고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배우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감독님과 작업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젖어 있다"라고 말했다.

'욘더'의 배우 신하균-한지민-이준익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힘들 때 감독님과 20~30분 정도 얘기를 하면 정화가 된다고 하더라"라며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항상 디렉션을 주시고 이야기를 나눌 때도 몸소 뛰어다닌다. 배우 가까이 오셔서 얘기를 해주려고 바삐 뛰어다니고 디렉션도 섬세하고 배려있게 해신다고 느꼈다"라고 자신이 현장에서 본 이준익 감독을 떠올렸다.

또 한지민은 "행복하고 즐겁게 일을 하다가 '액션'하는 순간 모두가 하나로 몰입이 되는 엄청난 현장이었다"라며 "다시 꼭 작업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감독님은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고, 자신감을 심어주신다. 의문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하면서 해결을 해준다"라며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정말 행복한 작업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과 만난 지 21년이 됐다는 정진영은 "감독님은 항상 새롭다. 끊임없이 바뀐다. 본능적으로 바뀌는 분이다"라며 "전략적인 사고가 아니라 같은 것을 하고 싶지 않는 도전정신을 20년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멋지다"라고 존경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감독님이 책을 직접 쓰시는데 감정선과 색깔을 잘 전달해주시니까 그걸 믿고 가면 된다. 그래서 감독님이 연출을 잘한다고 느낀다"라며 "'욘더'는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기 쉽지 않은데 한꺼번에 연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이준익 감독의 첫 번째 휴먼 멜로이자 첫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맡았다. 죽은 아내로부터 의문의 메일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했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살아갈 날보다, 죽음 이후 영원한 행복을 계획한다. 그렇게 선택한 '욘더'라는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끄는 인물이다.

정진영은 욘더를 창조한 과학자 닥터K 역을, 이정은은 욘더의 관리자 세이렌 역을 맡았다.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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