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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백호 "뉴이스트 해체 후 빈자리? 아직도 실감 안 나요"


"솔로 앨범 만족도 90%, 편안히 들어주시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뉴이스트 출신' 백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출발을 알린다. 12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보 'Absolute Zero'를 통해 백호는 '절대 영도'에서 홀로 서기에 나선 자신의 다양한 감성과 온도를 담아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타이틀곡 'No Rules'를 통해 둘 만의 공간에서 속삭이는 자유로운 해방의 순간을 그린 곡으로, '사랑의 절대 온도'인 체온을 노래하는 노래다.

백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이스트 해체 후 솔로 데뷔하는 소감, 또 플레디스와 재계약 후 새로운 활동을 해나가게 된 포부를 전했다. 아래는 백호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가수 백호가 최근 진행된 첫번째 솔로 미니 앨범 '앱솔루트 제로'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솔로 데뷔 소감이 궁금하다.

앨범 준비하는 과정 초반에는 잘 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앨범이 나와서 지금은 욕심이 사라지고 부담도 사라졌다.

◆솔로 앨범 만족도는?

90% 정도다. 처음에 구현하고 싶었던 것들이 잘 나왔다. 음악적 요소도 적절히 배합됐고 퍼포먼스도 의도했던 바와 비슷하게 잘 나왔다. 뉴이스트 앨범 작업할 땐 세계관이 있고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었지만, 이번 앨범은 세계관 없이 시작하다보니 오로지 내 취향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를 깊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면서 내 노래를 처음 듣는 분들에게도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다. 드라이브 BGM 같은 느낌으로 많은 이들에게 편안하게 들렸으면 했다.

◆이번 앨범은 어떤 곡으로 구성됐나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절정의 감정을 나타내고 싶었다. 뒤로 갈수록 헤어지는 느낌을 '온도 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틀곡은 둘만 있을 때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절대 영도'라는 주제는 어디서 착안했나

모든 에너지의 힘이 0이 되는 순간이 절대 영도라고 하더라. 내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싶은 주제였다.

◆의자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작은 움직임으로 큰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내 손짓에 댄서들이 크게 움직이는 걸로 에너지를 전하게 됐다. 내가 피사체가 되고 댄서들이 감상하거나, 댄서들이 피사체가 돼 내가 감상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기도 했는데, 그 퍼포먼스를 위한 오브제로 의자를 차용했다.

◆타이틀곡 선정 배경은?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없다. 애초부터 '타이틀곡을 만들자'하고 작업한 노래다. 처음 작업할 때부터 그 곡이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작업했다. 한 사람의 목소리로 3~4분을 채워야 하니 레코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 내 노래를 접할 분들이 모두 만족하게 하고 싶다. '온도 변화'가 메인 단어다보니,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온도가 되는지 들어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

가수 백호가 최근 진행된 첫번째 솔로 미니 앨범 '앱솔루트 제로'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글렌체크 김준원이 앨범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글렌체크가 하는 음악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 협업 제안을 들였고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함께 녹음하고 작업하며 많이 친해졌다. 정말 감사하다.

◆단체와 솔로 프로듀싱을 할 때 마음가짐은 어떻게 다른가

그룹 활동 할 때는 세계관 안에서 말해야 하는 내용이 있어서 단어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좀 더 열려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나) 뉴이스트 곡을 혼자 불러야 한다면 빈자리가 느껴지겠지만, 설계 단계부터 나 혼자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녹음할 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와닿을 때 있나

아직 와닿지 않는다. 멤버들과 같이 했던 스케줄을 나 혼자 하는 상황이 안 왔다. 그런 상황을 겪었다면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꼈을텐데. 내가 곡 만들고 내가 무대하고 그래야 하는 부분이 좀 달라졌지만, 그게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

◆뉴이스트 멤버들의 솔로 데뷔 반응은?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라서 피드백보다는 '축하한다', '좋다' 정도로 응원을 해줬다. (김종현도 11월 컴백하는데) 아직 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겹치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경쟁자가 됐는데

김종현과 경쟁자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나도 좋은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다. 경쟁한다는 느낌은 없다. 우리가 음방 1위 후보로 만나면 그런 생각 들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경쟁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팬들에게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막연히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편하게 들어줬으면 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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