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영화 '공기살인',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각색하고 '터널', '소원'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가 이태원 참사에 목소리를 냈다.
소재원 작가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라는 앞 뒤 꽉 믹힌 소리를 내뱉는다"라며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나. 수천만이 거리에 나왔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햇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다. 미꾸라지 몇 마리의 흙탕물니 문제인 것"이라며 "2002년이나 지금이나 미꾸라지 몇 마리는 늘 존재했다. 단지 미꾸라지들이 설친 장소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소재원 작가는 "미꾸라지들로 하여금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이 꺾인 것"이라며 "비극이다. 꼰대들의 주둥이가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 어느 시대나 존재해 온 빌어먹을 것들을 비판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이라고 바랐다.
한편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망자 154명(여성 98명, 남성 56명)이 발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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