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무한출입증 들고 떠나는 금지구역 여행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관계자 외 출입금지' 김종국·양세형·이이경이 금지구역을 누비며 그 곳의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전한다.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동원,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이동원, 고혜린 PD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이동원, 고혜린 PD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금지구역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 관련 고충, 경험담은 물론 뜻밖의 재능을 감추고 있는 이 구역 '인싸'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동원PD는 "'그알'의 극한 상황이 아닌, 일반 분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SBS 시사교양국이 만들 때 못 만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 때 금지구역을 떠올렸다. 극단의 무거운 프로그램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편하게 보길 바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혜린PD는 "'궁금한 이야기 Y'에 있을 때 취재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평소 갈 수 없는 곳을 가기도 하지만, 많이 쫓겨나기도 한다. 이번엔 대놓고 허락 받고 가고 싶었다. 서로 불편하지 않게 가서 그 안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시청자들을 대신해 금지구역을 누빌 예정이다. 시청자에게 신선하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며 MC들과 출연자 사이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세 사람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이동원PD는 "누굴 마주칠 지 모르기 때문에 공감을 잘 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착하고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호기심 많으면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어디서 봄직한 분들지만 세 사람이 함께 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우리 MC들은 매우 훌륭했고 촬영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혜린PD는 "김종국은 워낙 중심을 잘 잡아주고 양세형은 정말 궁금한 게 많은 분이다. 이이경은 두 사람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다. 세 사람이 끌어가는 얘기들이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말했고, 이동원PD는 "양세형은 '내가 뭐라고 이런 곳 출입증을 받고 허가를 받고 다닐 수 있다니. 연예인하길 잘했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데 우리가 오히려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동원PD는 "앞으로 출입금지구역을 많이 다닐 예정인데 그 현장과 관련된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정도는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장소 선정 및 보안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동원PD는 "'그알'을 하면서 일반인들이 못 가는 곳을 갈 기회가 많았다. 사람들이 교도소, 군사지역, 조폐공사를 금지 구역으로 많이 떠올렸고 그 곳 위주로 컨택했다"며 "보안구역 촬영을 하려고 하면 제작진 전원 신원조회를 해야 한다. 담배와 통신장비 다 뺏기고 촬영장비 시리얼 넘버까지 넘겨야 한다. 그 목록 만드는데 사흘이 걸렸다. 스태프끼리 찢어지면 소통도 못한다. 서로 믿고 갈 수 밖에 없는 특이한 촬영 환경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동원PD는 "섭외 어려울 줄 알았는데 몇 군데 컨택했을 때 다 섭외가 됐다. '일하시는 분들을 찾아가서 말 못한 고충을 알려준다'는 취지에 공감해줬다. 여러 군데 답사 끝에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고, 고혜린 PD는 "무한 출입증이 제공된다는 점이 우리 프로그램의 포인트"라 강조했다.

또 이동원PD는 보안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에 "보안 시설 촬영을 하고 국정원 등 비밀스러운 구역이 있어서 편집 과정에서 보안 담당 분들이 오셔서 체크와 논의를 하고 있다. 국가 보안에는 규정 지켜서 할 예정이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동원, 고혜린 PD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이동원, 고혜린 PD가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특정 목적을 가진 공간이 예능처럼 비춰져 희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교정 공무원들이 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데 노출되지 않아서 왜곡된 이미지로 상처를 많이 받고 있더라. 그래서 연예인들이 입소를 체험케 해야 그들이 응원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원PD는 "교정 기관에 먼저 제안을 드렸을 때 오케이 답변이 온 이유가 '교도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알려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수감자 뿐만 아니라 교도관도 창살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더라. 직업적 고충, 삶의 애환에 집중해서 얘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포스터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포스터 [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은 탄탄한 제작진을 자랑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4년간 연출한 이동원PD, 'TV동물농장-효리와 순심이'를 연출한 고혜린PD ,'무한도전' 김태희 작가가 손을 잡았다. 시사교양국 PD와 예능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혜린PD는 "교양이냐 예능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가는 방향은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는 것이다. 교양과 예능의 시너지가 잘 조화됐다고 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원PD는 "'그알'을 오래 하면서 교도관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출소하신 분들도 많이 뵀고, 징역 살이 얘기도 많이 들으면서 솔직히 교도소 잘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전 답사를 갔을 때 반나절 돌면서 티타임 가졌는데, '그알' 하며 알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공간이었다. 신기하고 충격적이었다. 전국에 교정공무원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걸 지금에야 안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혜린PD 역시 "원초적인 궁금함 전제는 안에 있는 사람들의 존중과 따뜻한 시선이라 생각한다. 아마 방송을 보면서 그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무한출입증 들고 떠나는 금지구역 여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