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 촬영을 위해 날렵해진 얼굴선을 만들었다
설경구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배역이 군인이기 때문에 얼굴에 각이 있었으면 했다"라고 체중 감량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어느 작품이나 살을 빼는 게 좋은 것 같다"면서 "군인이데 둔해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보는 사람들에게 설득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설경구는 최대한 일본어 대사를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일본어 대사가 지금보다 더 많았다"라며 "일본어가 난무하면 좋지 않고, 한국 사람들이 일본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게 힘들어서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달라고 해서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맡아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고정삼 기자(js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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