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종이달'이 첫 방송되는 가운데 김서형을 둘러싼 인물관계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지니 TV와 ENA, 티빙에서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연출 유종선, 정원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서형은 평범한 주부에서 은행 직원이 되면서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는 인물인 유이화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낸다. 유이화는 가부장적인 남편 최기현(공정환 분)을 조용히 내조하는 인물.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며 남편을 위해 노력했지만 텅 빈 부부 관계에 공허함을 느낀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은행의 VIP 고객관리를 시작하며 고객의 돈을 횡령하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 가운데 윤민재(이시우 분)가 등장하면서 조용했던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공개된 인물관계도에서 윤민재는 유이화와 '강한 끌림'으로 연결되어 있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지만, 부유한 외할아버지의 더러운 돈이 싫어 혼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영화과 휴학생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가운데 우연히 새하얗고 눈부신 웃음을 가진 유이화를 알게 되면서 관심을 드러낸다.
또 강선영(서영희 분)과 류가을(유선 분)은 절친 관계를 형성한다. 두 친구는 어두운 극 분위기 속 밝음을 담당하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커리어 우먼이자 헤비 쇼퍼인 류가을은 유이화의 비밀을 가장 먼저 눈치챈다. 또 철없는 전남편 성시훈(이천희)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또 강선영은 음식을 남기고 돌아오면 잠이 오지 않는 등 악착같이 아끼며 화려한 노년을 꿈꾸는 전업주부다. 상류 사회에 일원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상류층에 속한 유이화를 부러워한다. 등장인물 중 가장 인간적이고,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면모를 지녔다. 남편인 제국(윤희석 분)은 유이화의 남편 최기현의 회사동료다. 다른 남편들과 달리 유일하게 가정에 충실하며, 아내의 말을 군말 없이 따르는 인물로 설명된다.
극 속에서 가장 큰 분노를 일으키는 인물은 최기현이다. 자신의 명예와 이익이 가장 중요한 남자다. 이 때문에 유이화가 자신을 조용히 내조하길 바란다. 두 사람은 아이 문제로 갈등이 생긴다. 이천희가 연기하는 성시훈은 류가을의 속을 썩이는 철없는 전남편이다. 재산을 탕진한 류가을에게 질려 이혼했지만 아쉬움을 드러낸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서형은 주체적인 여성 서사에 대한 목마름으로 6년 전부터 '종이달'의 서사에 매료됐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유종선 감독은 응원과 비판을 오가게 되는 캐릭터들이 가득하고, 진짜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미 원작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종이달'이 김서형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형성된 인물관계도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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