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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시즌3 암시 사이다 결말…올해 최고 시청률 찢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모범택시2'가 시즌3를 암시하는 결말로 대장정의 막을 짜릿하게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하며 최고 드라마에 등극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16회는 전국 21%, 수도권 21.8, 분당 최고 25.6%, 2049 8.2%를 얻으며 2023년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모범택시2'가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통쾌한 결말로 종영됐다. [사진=SBS]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는 교도소 안에서 금사회를 무너뜨릴 설계를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도기의 손발이 되어 엔드게임을 벌였다. '무지개 팀'은 금사회의 핵심 자금줄을 모두 틀어막아 궁지로 몰았고, 이중 장대표(김의성 분)는 온하준(신재하 분)을 찾아가 교구장이 그에게 저지른 만행을 알렸다. 온하준이 고아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이며, 과거 온하준이 교구장의 지시로 살해한 남성이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전한 것.

교구장(박호산 분)은 무지개 팀을 한데 모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 장대표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은 모범택시 1호 기사(김소연 분)가 나타나 그들의 목숨을 구해냈다. 이후 도기는 온하준의 연락을 받고 최후의 결전을 치르러 교도소 옥상으로 올라가, 교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혈투를 벌였다. 이때 온하준은 "싸움의 끝은 내 손으로 하겠다"며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교구장과 함께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무지개 팀은 금사회 일당을 일망타진하고, 금사회의 아지트인 감옥에 그들을 보란듯이 가두고 엔드게임을 마무리했다.

1년 후, 무지개 팀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도기가 군내 성폭력 신고 후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자살한 여군 중사의 사건 조사를 위해 군대에 잠입해 의뢰인(문채원 분)과 마주했다. 이어 본격적인 복수대행 서비스 운행을 개시하는 결말과 함께 '전화벨이 울리는 한, 운행은 계속된다'는 엔딩 문구가 떠올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모범택시2'는 피해 사연의 리얼리티, 응징의 카타르시스,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유사가족 케미 등 시즌1의 매력적인 요소들은 고스란히 살리고, 경쾌해진 연출과 버라이어티해진 부캐플레이, 더욱 신박해진 '눈눈이이 복수법' 등 대중성을 덧입히며 한층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피해 사례의 성격과 빌런을 향한 복수 방식에 따라 드라마의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변주하며 전 시즌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IP의 진화를 몸소 증명한 '모범택시2'는 매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흥행질주와 함께 TV-OTT 통합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하는 등 전 시즌을 능가하는 폭발적 인기를 구가했다.

시즌2에서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의성-표예진(안고은 역)-장혁진(최경구 역)-배유람(박진언 역)은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쳤다. 전 시즌에서 보여줬던 열연과 흥미로운 캐릭터플레이, 나아가 5인방의 케미스트리가 시즌을 거듭하며 한층 깊이를 더한 것. 뿐만 아니라 시즌2에서는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 뿐만 아니라 김의성과 표예진까지 부캐플레이에 동참하며 한층 버라이어티한 볼거리를 안겼다.

무지개 5인방의 무르익은 관계성 역시 방영 내내 화제였다. 이제훈-표예진의 은근한 핑크빛 무드는 '모범택시2'에 달달한 별미가 되었고, 좋은 리더의 표상으로 떠오른 김의성과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준 장혁진-배유람의 활약 속에 무지개 5인방은 '유사 가족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얻었다.

'모범택시2'에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범죄를 재조명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니라, 공들여 만든 사회적 메시지로 단순 범죄 액션물과 차별화된 행보를 걸어온 '모범택시' 시리즈가 시즌2에서는 전 시즌과 또 다른 의미를 담아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시즌1이 범죄 피해자들의 사무치는 아픔과 사적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시즌2에서는 우리가 수많은 범죄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 것.

시즌2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성착취물 공유방 에피소드 속에서 빌런은 전관 변호사를 선임 후 집행유예를 확신하며 "이미 우릴 다 잊었거든. 난 이래서 우리나라가 좋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극 종반부에 김도기는 온하준에게 "기억했기 때문에 니놈들 앞에 내가 올 수 있었다"고 일갈한다. 이처럼 '모범택시2'는 끔찍한 범죄들을 잊어버리는 순간 그것이 곪아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 또 기억하는 것이 어떤 힘을 갖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모범택시2'는 SBS 금토극 주연으로 활약했던 남궁민, 김소연, 문채원이 특별출연으로 총 출동하며 소위 'SBS금토 유니버스'를 탄생시켰다. 남궁민의 경우 자신의 전작 캐릭터이자 SBS 드라마의 대표 사이다 히어로 중 하나로 꼽히는 '천변' 비주얼로 등장해 양대산맥을 이루는 '김도기'와 조우하며, 세계관의 대통합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전국 기준 18.3%, MBC '조선변호사'는 2.2%, JTBC '닥터 차정숙'은 4.9%,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은 3.2%를 얻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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