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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스트로 故문빈 사망, 너무 빨리 진 별…동생·멤버·동료 애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스트로 고(故) 문빈이 우리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유가족과 소속사 식구, 팬들 모두 황망함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고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향년 25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아스트로 문빈&산하 문빈 [사진=판타지오]
아스트로 문빈&산하 문빈 [사진=판타지오]

고 문빈은 사망 당일인 19일에도 유닛 멤버인 산하와 함께 드림콘서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고, 유닛 첫 월드투어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5월 일본 도쿄 오사카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며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 덧붙였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도 취재진에 비공개로 진행되며 조문객 취재 역시 불가하다. 소속사는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리며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인의 동생이자 그룹 빌리 리더로 활동 중인 문수아는 상주로서 빈소를 지킨다. 생전 고인과 각종 방송에 함께 출연해 애틋하고 우애 깊은 남매의 정을 보여준 만큼 슬픔과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수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빌리의 이번 주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문수아가 마음을 추스를 수 있게 했다.

아스트로가 16일 정규 3집 'Drive to the Starry Roa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아스트로가 16일 정규 3집 'Drive to the Starry Road'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판타지오]

아스트로 멤버들도 빈소를 찾는다. 리더 진진과 유닛 활동을 함께 한 산하는 비보를 전해 듣고 일찍이 빈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서 일정 소화 중인 차은우 역시 급히 귀국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군 복무 중인 아스트로 맏형 엠제이의 경우엔 빈소 방문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고 문빈이 사망 직전까지 힘들어 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다. 고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위로하자 문빈은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라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하지만 불과 2주 만에 이어진 비보에 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장성규는 20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며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믿기지가 않는데, 아스트로 문빈이 어제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최근 봤을 때 너무 밝은 모습이었던 문빈이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애써 분위기를 띄우며 "나는 여러분께 힘을 드려야 하는 자리에 있으니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방송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코너 소개를 하며 연신 울먹였다. 장성규는 "죄송하다"고 말하며 진행을 이어갔다.

고인과 'SNL코리아' 및 각종 예능을 함께 하고 팬미팅 진행도 맡으며 절친한 관계였던 권혁수 역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해 진짜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김호영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 사진과 함께 "마음이 무겁네", "밥 한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라는 글로 고 문빈을 애도했다.

그룹 아스트로(ASTRO) 문빈 [사진=판타지오]
그룹 아스트로(ASTRO) 문빈 [사진=판타지오]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던 고 문빈의 사망 소식에 외신도 앞다퉈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티엠지닷컴은 고 문빈의 소식과 생전 아스트로의 활약상을 짚으며 "문빈은 2019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이듬해 복귀했다. 5월 중순 예정된 콘서트도 취소됐다"며 "그는 겨우 25세였다"며 안타까워 했다.

일본 매체에서도 저마다 고 문빈의 비보를 보도했다. 특히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는 유닛 최초 월드 투어 '디퓨전'을 돌고 있었고, 5월 20일 도쿄, 22일 오사카에서 공연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일본 팬들의 충격도 클 전망이다.

한편 1998년생인 고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했고,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한 그는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은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달 국내 팬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8일엔 방콕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오는 5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드림콘서트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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