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에스파가 새 앨범으로 성공적 컴백을 알리면서 걸그룹 대전도 불붙었다.
에스파는 지난 8일 세 번째 미니 앨범 'MY WORLD'(마이 월드)를 발매하고 본격 컴백했다.
에스파의 신보는 'SM 3.0' 선언과 함께 새로운 프로듀싱 체제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에스파의 '광야' 세계관을 진두지휘 했던 터. 에스파는 광야를 떠나 리얼 월드(현실세계)로 돌아왔고, 여전사 대신 하이틴으로 팬들과 마주했다.
타이틀곡 'Spicy'(스파이시)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자유분방한 에스파의 매력을 담았다. 그간 들려준 강렬한 음악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개성 넘치는 보컬과 발랄하고 영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10개월의 공백을 지나 컴백한 에스파의 성적은 일단 성공적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발매된 에스파 미니 3집 '마이 월드'는 당일 기준 137만2천929장 팔렸다.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막강한 화력을 입증했다.
앞서 에스파 '마이 월드'는 선주문량이 180만장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K팝 걸그룹의 음반이 발매 당일 100만 장 넘게 팔린 건 블랙핑크 정규 2집 '본핑크'(101만장)와 지난 2일 발매한 르세라핌 정규 1집 '언포기븐'(102만장)에 이어 세 번째다.
에스파의 컴백으로 걸그룹 대전도 불붙었다. 에스파의 공백기 동안 아이브와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에스파의 지분(?)에 대한 가요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상황. 에스파는 팬덤 영향력의 지표이기도 한 음반 판매량에서 영향력을 재확인 했다.
인기 K팝 걸그룹의 상징인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1위는 블랙핑크의 '본 핑크'로 154만 장이다.
이미 올해 나온 K팝 걸그룹 중 최고 기록도 썼다. 지난 4월 발매한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 초동 판매량은 110만 2천107장을 기록했고,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은 지난 2일 발매된 이후 6일 동안 119만 7천798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중성의 척도인 음원차트에서도 순위 사냥이 시작됐다. 오전 9시 기준 지니뮤직 차트에서는 아이브('아이엠'과 '키치')와 르세라핌('언포기븐')에 이어 4위에 올랐고, 멜론차트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견고했던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가운데 향후 차트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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