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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택배기사' 김우빈 "싸움짱 그만, 전문직·찌질 연기하고파"


(인터뷰)배우 김우빈, 전설의 '택배기사' 5-8로 강렬 변신
"조인성→도경수 절친들과 예능? 열려 있어" 기대되는 행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우빈은 타고난 피지컬에 꾸준한 운동으로 통해 트레이너들도 인정할 정도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어깨 깡패'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물론 배우로서 큰 장점이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맡고 싶은 그로서는 6번이나 맡았다는 싸움짱은 이제 그만하고 싶단다. 이미 영화 '스물'을 통해 찌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김우빈의 재발견을 이끌었던 그는 다시 한번 '스물' 같은 역할, 그리고 전문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물론 대중들도 경찰, 변호사 김우빈이 보고 싶을테다.

'택배기사'(감독 조의석)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우빈은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지난 12일 공개 후 단 3일 만에 3천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같은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집트, 홍콩, 필리핀, 브라질 등 65개 나라의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김우빈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택배기사'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 CG이긴 하지만 담배 피우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서 걱정은 없었나.

"tvN '유 퀴즈'에서 건강 얘기를 했는데 바로 작품에서 담배 피우는 신이 나와서 걱정을 하시진 않을까 하긴 했다. 하지만 이렇게 나중에 설명해 드리면 괜찮겠다 싶었다. 또 진짜 (흡연)처럼 느껴주시면 CG 팀이 잘 구현을 해주신 거니까 감사한 일이다."

- 데뷔작인 KBS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함께 한 이솜 배우와 재회한 소감은 어떤가.

"반가웠다. 제가 20대 초반에 봤던 이솜 배우는 러블리하고 소녀 느낌이 컸다. 그런데 촬영 날 설아로 있어서 놀랐다. 더 반가웠다."

-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함께 호흡한 노윤서 배우와 곧바로 '택배기사'로 만났다. 분량이 짧긴 했지만 그래도 남달랐을 것 같다.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당시에 '택배기사'를 하게 됐다고 해서 반가웠고 신났다. 같이 좋아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만났을 때 좋았다. 워낙 많은 것을 가진 배우다. 연기도 잘한다. 그래서 힘껏 응원하는 중이다."

배우 김우빈과 이솜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우빈과 이솜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최근 홍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도 찍고 했다. 특히 신인 모델과 함께 하는 영상도 화제가 많이 됐다. 어땠는지 궁금하다.

"신인 모델들 사이에서 저라는 걸 안 들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저는 절대 안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들켰다. 제가 너무 아저씨가 되어 있더라.(웃음) 유튜브라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세상이 넓어지다 보니 유튜브로 소통을 하더라. 그렇게 바로바로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할 마음이 있다."

- 지난해 출연했던 tvN '어쩌다 사장2'를 통해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넘치는,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줬다. 특히 함께했던 조인성, 이광수, 임주환은 물론이고 도경수까지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고, 도경수 같은 경우엔 음원과 작품 홍보도 열심히 해주는 절친 사이이지 않나. 이런 절친 케미를 또 예능을 통해 볼 수 있는 순간을 기대해도 될지 궁금하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 열린 마음이다. '어쩌다 사장2'가 전 너무 좋았다. 현장에 카메라가 150대 정도 있었다고 하던데 제 눈앞에는 없었다. 거울 뒤에 다 숨겨 놓았더라. 그래서인지 촬영이라는 걸 잊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 모습이 진짜 형들과 있을 때 모습이다. TV 촬영을 하면 카메라 의식을 하게 되는데 진짜 제 모습이 나오니까 정말 반갑더라.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 최근 쉼 없이 작품을 하고 있는데 혹시 공백기의 영향도 있나.

"그렇진 않다.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고 하고 싶은 작품 제안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제 체력이 따라가 주더라. 제가 사랑하는 일이라 그런 것 같다. '택배기사'까지 2년을 안 쉬었다.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작품은 안 하고 있다 보니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작 검토를 하는 중이다."

- 쉴 때는 무얼 하나.

"예전엔 휴일에 계획을 많이 세웠다. 잘 못 쉬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 뭘 해야 하는지 하루 계획을 짜서 움직여야 잘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예 아무 계획도 안 하는 날도 있다. 온전히 쉬는 날을 보낸다. 일상적으론 쉬는 날 운동하고 산책한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는데 달라졌다고 느끼는 바가 있나.

"일단 피부 재생이 확실히 느리다. 요즘 좀 많이 느껴서 팩도 많이 한다. 형들이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진다고 얘기를 하셔서 체력 관리를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엔 보여주기식의 운동을 했다면 지금은 건강해지기 위한 유산소, 스트레칭도 많이 한다. 예전엔 진짜 안 했었는데 지금은 신경을 많이 쓴다."

- 앞으로 해보고 싶은 다른 역할이 있나.

"싸움 못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저는 실제 싸움을 잘하지 않는다. 그런데 학교짱 역할을 6번인가 했다. 항상 무리 중에 싸움 잘하는 인물이었다. 겉모습 때문인지. 찌질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이건 꼭 기사로 써달라. '스물' 같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고 제 마음은 열려있다."

- 최근에 본 작품이 있나. 해보고 싶은 역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나오는 거의 모든 작품을 보려 한다. 특정 직업을 해보고 싶다. 경찰이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사에 적어달라.(웃음)"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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