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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어마그' 서지혜 "'하트시그널4' 공감하며 시청중"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출연하기 위해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나'라는 반응을 7년 만에 처음 봤어요.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배우 서지혜가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서지혜는 "다른 작품에 출연할 당시엔 캐릭터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번엔 (시청자들이) 유난히 제 본명을 많이 이야기하시는 것 같다"라면서 "'이 작품 하려고 '하트시그널'에 출연한거냐'는 반응도 있더라"고 시청자 반응에 놀라워했다.

서지혜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

서지혜는 극중 시간여행을 떠나온 백윤영(진기주 분)의 엄마 순애 역을 맡았다. 순애는 순수하고 반짝이는 열아홉 문학소녀로, 미래에서 찾아온 윤영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인물이다.

서지혜는 "순애는 강한 인물이다. 충분히 주눅들 수 있는 환경이고, 좌절하고 속상해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라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지만 (가해자들을) 악인으로 보지 않고, 미안하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고정관념을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극중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실 저와 순애의 싱크로율은 높지 않은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건 비슷하지만 나이 탓인지, 시대 탓인지 전 순애보다 좀 더 냉소적이고, 무덤덤한 것 같아요. 약간은 비관적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대한 '순애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순애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를 떠올리며 연기했어요."

서지혜는 순애를 연기하기 위해 말투와 표정, 걸음걸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평소보다 느린 말투를 사용했고, 종종거리며 걷거나 가방끈을 움켜쥐는 습관을 몸에 익혔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답답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귀엽고, 또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행동하려 했다"라면서 "성인 순애 역의 이지현 선배는 실제로도 선함이 뚝뚝 묻어나는 분이다. 선배의 평소 웃는 모습이나 말투를 유심 지켜보며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 [사진=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시청률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수치로만 보면 아쉬운 성적. 하지만 체감 인기는 더 높다. 실제로 OTT 통합 순위에서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배우 서지혜를 향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서지혜가 2017년 '하트시그널'을 통해 얼굴을 알린 사실도 회자되고 있다. 때마침 '하트시그널 시즌4'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서지혜는 "'하트시그널' 출연할 당시엔 안절부절 못하고 당황하고 눈치보고 동공지진을 일으켰다"라면서 "카메라가 그렇게 많은 상황은 처음이라 능숙하지 않았다. 표정관리를 못하는 솔직함 그 자체였다"라고 7년 전 '하트시그널' 출연기를 떠올렸다.

"'하트시그널' 시즌2, 3를 다 챙겨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엔 시즌4를 챙겨보는 중이에요. 7년 전 저는 대학생이라 많이 어렸고, 당시 연애리얼리티는 흔한 포맷이 아니라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요즘 '하트시그널4'를 보면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옛날 생각도 나네요.(웃음)"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월, 화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조이人]② 이어서-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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