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가 외부세력 배후를 입증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사태가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3일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어트랙트]](https://image.inews24.com/v1/b54b9cb9c11c5e.jpg)
5월 9일자 녹취파일에서 워너뮤직코리아 윤 전무는 "안성일 대표에게 전에 바이아웃 하는걸로 200억 제안을 드린게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전홍준 대표가 "전 못 들어봤다"라며 "바이아웃이 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윤 전무는 "저희가 아이들을 다 인수한다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 답했고, 놀란 전홍준 대표는 "아니, 아니다"라고 했다.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외부세력 배후로 외주 용역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또 지난 6월 26일 어트랙트가 사건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내용증명을 워너뮤직코리아에 발송한 바 있고,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전홍준 대표는 지난 달 27일 경찰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허위 내용을 유포해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라며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알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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