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의 피날레를 장식할 서울 공연이 팬들에게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됐다.
앞서 '댄스가수 유랑단'은 전남 창원과 진해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 광주, 그리고 여러 대학축제 등에서 다양한 팬들을 만나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그 마지막 여정인 서울 공연인 만큼 제작진도 출연진들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을 터. 비,지코, 현아, 태민, 슬기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역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공연 직후 팬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불만이 제대로 폭발한 것.
'댄스가수 유랑단' 공식 SNS에는 '원래 보러간 아티스트 보다 게스트 비율이 더 큰 건 기분 탓이 아니다' '5만5천원짜리 응원봉을 사러 간 기분' '스태프가 사람 밀쳐가며 통제한 것도 최악' 등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한 팬은 '방송용이라는 게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며 '방송촬영이 목적이지만 엄연한 유료 콘서트 아닌가'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팬들에 따르면 '150분으로 공지한 공연에서 게스트 무대는 50~60분에 달했고, 250분 넘게 딜레이 되어 본 주인공들은 본인 무대를 2~3곡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제대로 통풍도 냉방도 이뤄지지 않아 뇌출혈로 쓰러진 환자도 있었다는 게 관객들의 증언이다.
주인공 5인방보다 게스트의 공연 비율이 더 높았고, 예정보다 공연이 미뤄지고, 방송 촬영에 맞춰 진행되는 등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많았고, 공연장 환경이 덥고 습해 쾌적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뿔난 팬들은 '다 필요 없고 티켓 값을 환불해 주든 사과문을 제대로 띄우든 하라'면서 '댄스유랑단인줄 알았더니 환불원정대였네' '이럴 거면 유료 콘서트가 아닌 무료 방청신청을 받았어야지'라고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여성 댄스가수들이 전국을 돌며,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등이 출연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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