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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처받지말길" 박서준, 태도논란 웬말? 팬 먼저 챙기는 '진짜 팬사랑'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작 박서준에게 머리띠를 전달했다는 팬은 무대인사 행사 중 박서준에게 따뜻한 팬서비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박서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정작 해당 팬은 "괜찮다"라고 하고, 박서준 역시 팬들이 전해준 편지 하나하나 소중하게 간직하며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말이다.

지난 6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가 진행됐고, 현장에는 엄태화 감독,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참석했다.

배우 박서준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이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한 팬은 극 중 부부 역할을 맡은 박서준과 박보영을 위해 '주토피아'의 닉, 주디 커플 머리띠를 준비했고, 이를 박보영이 전달받았다. 박보영은 주디 머리띠를 착용했고, 박서준에게 닉 머리띠를 내밀었다.

하지만 박서준은 헤어스타일 때문에 머리띠를 착용할 수 없다는 듯 손으로 설명했고, 박보영이 대신 닉 머리띠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박서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반응이 쏟아졌다. 박서준의 팬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반응과 머리띠를 착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후 한 커뮤니티에는 "대구 무대인사에서 닉 주디 머리띠 준 본인"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박서준 배우님께 닉 머리띠를 드리려고 했는데 머리띠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급하게 닉, 주디 머리띠를 함께 박보영 배우님께 전달해드렸다"라며 "박보영 배우님은 주디 머리띠를 착용해 주셨고 닉 머리띠는 손에 들고 계시다가 박서준 배우님께 닉 머리띠를 건네는 상황이었다. 다른 팬분이 박서준 배우님도 닉 머리띠를 써달라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부탁한 건 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하시는데, 저 무대인사가 끝난 후 나가시는 길에는 편지도 받아가 주셨고, 다른 관 무대인사에서는 플랜카드도 가져가셨다"라며 "더 이상 이 일로 박서준 배우님이 언급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머리띠를 준 당사자인 제가 괜찮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서준은 해당 머리띠만 그 자리에서 착용하지 않았을 뿐, 팬들에게 하트를 하고 살갑게 손인사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팬들이 건네는 편지를 일일이 다 받아갔다. 또 그는 해당 편지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하며 힐링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일부분만 찍힌 영상 하나만 접한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박서준은 7일 자신의 팬카페에 혹시라도 상처 받았을 팬들을 위한 글을 남겼다.

그는 "무대인사 다니면서 정말 땀이 많이 나더라.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고,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는 걸로 아는데, '오늘은 올린 머리를 하고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는데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좀 많이 아프다. 두피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다 보니 핑계같긴 한데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는 거"라며 "'그럼 왜 (박)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있게 하냐. 민망했겠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저는 그 상황에서 그 머리띠가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혹시나 보영 씨 팬 분이 보영 씨를 드린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 보영 씨와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라며 "어제 일로 보영 씨가 미안해하시길래 미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남은 일정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서준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서준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직 쑥스러운 마음에 공식 행사에서는 하트 포즈를 잘하지 못하는 박서준이지만 팬들을 위해서는 마음을 많이 열고 하트와 같은 요청을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괜찮다. 저는 여러분들이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혹시나 오늘 이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 받지 마셨으면 한다"라고 오히려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에 앞서 박서준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쑥스러워서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알고 있는데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팬서비스도 잘하고 표현도 많이 하더라"라는 기자의 말에 "팬들이 정말 소중하다. 제가 편지 글을 팬카페에 올린다거나 하는 건 제 마음이 정리가 된 상태에서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데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건 너무 부끄럽고 쑥스럽다. 팬들은 제 진심을 잘 알지 않을까 싶지만, 이런 표현을 해도 괜찮은거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꽤 오래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감사한 것이 이렇게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해주시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사하고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라며 "'팬들 만나면 내가 이런 성취감 때문에 하고 있었지' 뿌듯함을 느낀다. 이걸 '드림' 때 많이 느꼈다. 공백이 있다가 만나게 되니까 몇 배로 다가오더라"라고 팬들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팬들과 세월을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가 편지를 좋아한다. 무대인사를 한 번 가면 한박스로 편지를 받는다"라며 "사람이 많았던 공간에 있다가 집에 오면 갑자기 조용해지는데, 그 때 공허함이 밀려온다. 그걸 팬들의 편지를 보면서 채울 수가 있다. 정말 고맙고 다 읽어본다"라고 거듭 팬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 팬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박서준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박서준에게 팬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 머리띠를 쓰지 않은 것도 본인만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서준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팬서비스 그리고 팬사랑이 부족했냐고 묻는다면, 팬들은 결단코 "NO"라고 말할 게 분명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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