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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무대인사 태도논란 해명 "오해 있었다, 팬들 상처 받지 않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무대인사에서 머리띠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박서준은 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혹시나 상처받은 분들이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남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배우 박서준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박서준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는 "저도 처음에 이 사실을 알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답답했다. 점주님(팬들을 부르는 호칭)들이 저보다 더 속상해 하시진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라며 "어제 주신 편지들 하나하나 보면서 하루 정말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어나보니 여기저기 시끌시끌한 것 같다"라고 이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 무대인사에서 난입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저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고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있었다. 상황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라며 "술 냄새도 좀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분만 계신 극장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크게 충격은 없었으니까 안심하셨음 좋겠다"라고 여성 관객 난입 사건을 설명했다.

또 그는 "경호원 형님들도 이벤트 중인 상황이라 갑작스러워 대처를 하시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과해주셨는데 '저는 괜찮다' 하며 잘 넘겼다. 걱정하지 마시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머리띠를 거부한 것에 대해 "무대인사 다니면서 정말 땀이 많이 나더라. 내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고, 올린 머리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있는 걸로 아는데, '오늘은 올린 머리를 하고 땀 나도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도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는데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좀 많이 아프다. 두피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다 보니 핑계같긴 한데 여러분도 아시지 않나. 저 그런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는 거"라며 "'그럼 왜 (박)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있게 하냐. 민망했겠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저는 그 상황에서 그 머리띠가 제 것이라 생각 못했고, 혹시나 보영 씨 팬 분이 보영 씨를 드린건데 제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던 부분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보영 씨와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라며 "어제 일로 보영 씨가 미안해하시길래 미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남은 일정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장 하트 요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팬분들에게는 그래도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 덜 부끄럽고 잘해야지 마음 먹어서 요즘은 팬들께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도저히 그런 공식석상에서의 요청은 마음이 어렵더라. 저도 그냥 눈 한 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 되는게 쉽지 않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행사 측에서 하트 요청 들어오면 지양해 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켰을 뿐"이라고 해명한 박서준은 "괜찮다. 저는 여러분들이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혹시나 오늘 이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 받지 마셨으면 한다"라고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앞서 박서준은 지난 5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중 갑작스럽게 무대에 난입한 여성이 포옹을 하는 봉변을 당했다. 이어 6일에는 무대인사 중 팬이 써달라고 준 머리띠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박서준은 직접 팬카페에 글을 남겨 당시 상황에 대한 심경과 해명을 전했다.

해당 글은 박서준이 소속사에 귀띔 없이 팬들을 위해 직접 팬카페에 남긴 글로, 소속사 측은 "논란이 계속되고 기사화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원문 공개를 하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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