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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눈물 나"…'잔혹한 인턴' 라미란X엄지원, 공감 백배 오피스드라마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잔혹한 인턴' 라미란과 엄지원이 공감으로 무장한 오피스 드라마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8일 오후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상재 감독과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불혹의 40대에 잔혹한 직장 생활로 다시 뛰어든 고해라의 현실을 '하이퍼리얼'하게 그려내며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과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과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막돼먹은 영애씨', '시를 잊은 그대에게' 한상재 감독과 '마음의 소리' 박연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한상재 감독은 "오피스 드라마이자 엄마들의 공감 포인트다. '스카이캐슬'이나 '일타스캔들' 같은 경우도 작가님이 고3 입시를 준비하면서 공감한 아이템이다. 박연경 작가님이나 저도 초등학교 학부모다. 경단녀를 보면서 현실적인 공감을 느꼈고, 그들의 미래를 고찰하며 기획이 시작됐다"고 드라마의 출발점을 이야기 했다.

이어 "오피스 드라마는 보통 무거운 면이 부각되지만,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있다.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한 감독은 경단녀 소재와 관련 "경력단절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가 출산 후가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식이다.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시기다. 그들이 고학년이 되면 경단녀가 사회로 나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현실적인 공감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라미란과 엄지원을 필두로 이종혁, 김인권이 출연한다. 한 감독이 "최적화 된 배우들"이라며 "라미란을 만나러 가기 위해 촬영장에 가기도 했다"고 캐스팅에 들인 공을 이야기 했다.

라미란이 맡은 해라는 입사 후 과장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하며 승승장구, 잘나가는 MD로 이름을 떨쳤던 인물. 가정에 전념했던 7년간의 경력 단절로 인해 인턴으로 재취업한다. 엄지원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아, 카리스마 가득한 워커홀릭 면모를 발산한다.

라미란은 "경력 단절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엄마나 여성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겪을 수 있다. 경력 단절 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해라의 열정과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보였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굳이 아내나 엄마보다는,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가장 부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엄지원은 "안해본 장르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피스물은 꼭 하고 싶은 장르였다. 코미디가 섞여있는데 애잔한 것이 있어서 재미있다. 공감이 가면서 짠한 모습에서 힐링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잘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 미란 언니의 '막영애'에 대한 신뢰감이 있어서 촬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중 최지원 역을 맡은 엄지원은 "캐릭터 이름이 같아서 좋았다. 일체감이 좋았다. 저를 캐스팅 하려고 염두에 둔 지 알았다. 그건 아니고 처음부터 지원이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성취하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다. 지원은 성공을 위해 사생활을 포기한 여자다.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고 성공을 위해 한길만 판 여자다. 일은 잘하지만 외로운 여자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여적여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공분을 살 수도 있다. 유리천장을 위해 본인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스포일러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미란과 엄지원은 지난 2013년 영화 '소원' 이후 10년 만에 만난다.

라미란은 10년 만에 만난 엄지원에 대해 "새로웠다. 전작에서 만났을 때는 캐릭터가 달랐다. 순진하고 착했던 사람이 여기에 와서 하늘 같은 직장 상사가 됐다. 무서웠다"고 웃으며 "같이 작업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되서 좋았다"고 했다.

엄지원은 "'소원'을 찍을 때 병상에서 둘만 있던 신이 있었다. 둘이 눈만 마주쳐도 감정이 올라왔다. 에너지가 잘 맞아서, 배우로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10년이 됐다. 10년을 버틴 것도 대단하다"고 말해 차진 호흡을 기대케 했다.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이종혁은 직장에서 실직하는 고해라의 남편 공수표 역을, 김인권은 과거 고해라의 팀원이었던 마켓하우스 과장 소제섭 역을 맡아 라미란과 호흡을 맞춘다.

이종혁은 "실직을 당하고 와이프의 눈치를 보면서 힘들어하는 가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약간 눈물이 고인다"고 소개했다.

이종혁은 "슬프지만 가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있다. 하면서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 '이 사회는 언제 나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퇴직을 하는 제 또래가 보면 눈물을 펑펑 흘리지 않을까. 연기하면서 정말 짠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미란과 부부 호흡에 대해 "처음 하는 작품이다. 감독님이 나에게 줬는데, 지질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라미란과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잔혹한 인턴'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짠하지만 사랑스러운 국민남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김인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8일 열린 티빙 새 드라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김인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티빙]

김인권은 "최근에 6부까지 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자신했다. 김인권은 "잘 나가는 과장님, 피도 눈물도 없었던 과장님이 인턴으로 들어온다. 과거의 에피소드 이야기 하면 말도 못한다"라고 했다.

김인권은 "라미란 선배님이 재미있고 다정한 반면에 톡 쏘는 매력이 있다. 그 눈빛을 받으면 잊지 못한다. 연기를 같이 하면 잊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 '과거의 과장님'으로 만나는데 움찔 거렸다. 존경심이 있고, 연기로 고스란히 나왔다"고 극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김인권은 "이종혁은 "실직을 당하고 와이프의 눈치를 보면서 힘들어하는 가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약간 눈물이 고인다"고 소개했다.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공감'을 이야기 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어느 하나 내 이야기가 걸린다"고 했고 엄지원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혁은 "직장인 여성들이 남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김인권은 "생존이다. 그 어느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얻어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오는 11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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