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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체력·정신력 바닥, 13개월 육아고충…오은영 "시한폭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결혼지옥'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더 불편한 부부가 출연했다.

14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훈훈한 선남선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몰라부부'가 찾아왔다. 부부를 처음 본 MC들은 "두 분 다 면접 프리패스 상" "첫인상이 기가 막힌다"라고 극찬한다.

두 사람은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기대도 되고 설렌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사연을 듣고 "결혼 지옥에서 추구하는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이른 아침, 아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부부는 기상을 한다. 프로살림꾼 남편은 육아는 물론 아내를 위해 집안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곧이어 아내를 위한 식사까지 차린 남편. 남편은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라며 스윗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식사 권유를 뿌리치고 잠을 택했다. 결국 남편은 식사를 정성스레 포장한 뒤에 출근길에 나선다. 영상을 보던 MC 전민기는 "제2의 최수종같다"면서 "방송이라 더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닌지"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잠에서 깬 아내는 남편이 차려준 음식을 한참 응시하더니, 급기야 싱크대에 버리고 만다.

남편이 집을 나선 후, 아들과 집에 단둘이 남은 아내. 남편이 없는 동안 육아는 온전히 아내의 몫이다. 우는 아들을 달래는 것을 시작으로, 6시간동안 아이를 위한 이유식을 직접 만든다. 끝없는 육아의 굴레에 아내의 안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간다. 기상 후 8시간 동안 공복으로 육아하는 모습에 MC들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육아와 함께 업무도 병행하는 아내는 결국 지쳐버리고, 근무 중인 남편에게 헬프콜을 보내기도 했다. 남편은 근무 도중 아내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안쓰러우면서도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불편하게 들린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의 퇴근 이후, 부부 사이의 갈등은 고조됐다. 일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남편. 하지만 집에 들어온 남편을 반기는 것은 가족이 아닌 잔뜩 쌓인 설거짓거리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설거지를 요구하며 아이도 같이 봐달라고 한 것. 남편은 인터뷰에서 "크게 바라는 것 없이,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짠함을 유발했다. 아내는 육아로 인해 지치면 감정 조절이 어렵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내의 지친 모습을 마냥 보고만 있을 수 없던 남편. 급기야 대안을 마련하고자 아내에게 대화로 해결해보자고 제안해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아내는 대화를 거부했다.

이후로도 남편은 힘든 마음을 서로 나누길 바라며 대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아내는 계속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을 지켜본 MC들은 "불같이 다투는 게 아니지만 일상 속 갈등은 오히려 더 마음에 와닿는다"라며 공감했다. 반면 오은영 박사는 "이런 부부가 더 시한폭탄 같다"라며 걱정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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