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펜하이머'가 광복절 55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55만2천94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예매 오픈 즉시 아이맥스 매진 행렬을 이루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개봉 직전에는 사전 예매량 52만 명을 넘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16일 오전 6시 기준 61.2%로 예매율 1위, 예매량 3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같은 날 30만3천123명을 동원해 한국 영화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 213만6천522명이다.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믿고 보는 연기력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이 출연해 놀라운 합을 완성해냈다. 여기에 엄태화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연출력, 현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메시지까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펜하이머'와 동시 개봉된 유해진, 김희선 주연 '달짝지근해 7510'은 3위,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는 7위로 출발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12만2천185명의 관객을 모은 반면, '보호자'는 4만228명에 그쳤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로, 유해진이 원조 '로코퀸' 김희선과 코믹로맨스에 도전해 유쾌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이 감독을 맡은 가운데, 정우성과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신작 개봉과 함께 '비공식작전'과 '더 문'의 성적은 더욱 암울해졌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 '비공식작전'은 그나마 1만570명(누적관객수 102만2천216명)을 모아 9위에 올랐지만, 설경구와 도경수의 '더 문'은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일일 관객수 2천906명, 누적 관객수 49만9천316명으로 50만 명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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