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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유주 "'덜어냄의 미학' 보여줄 것…여자친구 재결합? 언젠가는 꼭"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유주가 20일 새 싱글 '따라랏'을 발표하며 신곡으로 팬들을 만난다. 지난 3월 미니앨범 'O'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을 통해 유주는 자유분방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유주만의 그루브를 완성했다.

유주는 최근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신곡 발표 기념 인터뷰에서 "생각이 많아질 때, 지금 필요한 건 고민이 아닌 비워냄이라 생각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이번 노래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유주 콘셉트 포토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유주 콘셉트 포토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O' 활동 이후 시작된 '따라랏'의 작업은 속전속결로 진행돼 컴백으로 이어졌다. 이번 노래는 강남역을 자주 돌아다니는 유주의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유주는 "길거리에 흘러나오는 노래, 사람들의 차림새와 표정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강남역이 화려하고 사람 많은 핫플레이스이지만 화려함 속에 각박함이 보인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지 않고 노래도 늘 나오는 노래 그대로다. 자유로운 척 하지만 얽매여 있는 느낌이었다"며 "이 노래를 들으며 3분 만이라도 자유로움을 느끼고 환상 속에 잠기는 기분을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랏' 이라는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펑키한 베이스라인과 드럼으로 그루브감을 살리고, 다양한 빈티지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유주는 "사람들은 생각에 잠기고 싶어서 노래를 듣기도 하지만, 생각을 비우고 싶어서 노래를 들을 때도 있다. 그래서 어렵고 비유적인 표현 대신 단순하고 키치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었다"며 "나 역시 지난 앨범을 통해 딥한 감정을 담아내면서 리프레시 됐다. 그래서 새로운 감성으로 노래를 냈다"고 밝혔다.

솔로 데뷔 이후 약 2년여 간의 활동을 통해 '비우는 미학'을 알게 됐다고 밝힌 유주는 "음악에는 정말 정답이 없더라. 생각이 많다고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덜어낸다고 부실한 곡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생각을 비운 이번 노래, '덜어냄의 미학'이라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주의 감성과 메시지가 많이 들어간 노래인만큼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큰 행복도 느꼈다고. 유주는 "퍼뜩 떠오른 아이디어로 시작된 곡 작업이 뮤직비디오까지 완성됐다. 뮤직비디오를 찍고 집에 온 날이 최근 들어 가장 행복했다. 뭔가를 남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운 상태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안무가 들어간 노래인만큼 그룹 활동 이후 오랜만에 챌린지에도 도전할 생각이라 밝힌 유주는 선배 가수 박완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주는 "머리카락을 잡고 꼬는 안무가 있어서 머릿결이 좋고 풍성한 박완규 선배님과 꼭 한 번 챌린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유주 콘셉트 포토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가수 유주 콘셉트 포토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유주는 그룹 여자친구 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솔로로 전향해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약 2년 째 솔로로 활동 중이다. 유주만의 음악을 알아주는 팬들이 생겼지만 반면에 여자친구의 음악색과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유주는 약 2년 간의 솔로 활동을 어떻게 자평할까.

유주는 "내가 솔로로 택한 길이 빨리 갈 순 없는 길이다. 신인이나 다름 없는데 여자친구 때의 가장 좋은 성적으로 끌어올리는 건 욕심"이라며 "누군가에겐 이 2년이 다이내믹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지루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 길이 맞는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볼 예정"이라 답했다.

이어 유주는 "설 수 있는 무대가 그룹 활동 때에 비해 줄어들어서 아쉬울 순 있지만, 그 시간에 노래를 만들면 무대만큼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해 야무지게 시간을 쓰려고 했다"며 "음악색의 경우도 여러 다양한 책이 있는 도서관처럼 생각해달라. 나는 두 음악을 다 사랑하기 때문에 분리해두지 않는다. 모든 게 나다"고 덧붙였다.

또한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소속 가수인 강다니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같은 회사 소속에서 오는 의리가 있지만 엄연히 다른 길을 걸어 온 아티스트다. 친구라는 느낌보다는 또 다른 아티스트로서 생각한다. 동료로서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답했다.

솔로, 그룹 비비지,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우정을 유지 중인 여자친구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주는 "멤버들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 또 같이 무대에 설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자친구로 다시 무대에 서는 건 언젠가 꼭 있어야 하는 날이다. 우리끼리 밥 먹으면 늘상 하는 얘기다. 그 날은 꼭 올 것"이라 강조했다.

2015년 데뷔 후 현재까지 달려온 유주는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다. 단순히 보컬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고, 자신의 생각을 노래에 담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유주는 "난 대단하지 않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믿음직해졌다. 항상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에서 단단해졌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난 활동을 돌아본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주는 "팬들 앞에서 무대를 다양하게 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지금 일에 느끼는 감사함이 변질되지 않고 꾸준히 힘 닿는 데까지 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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