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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래' 유승호 강렬 변신, '약한영웅' 잇는 웨이브 효자 될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승호가 '거래'로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국민 남동생'은 잊으라는 듯, 새로운 얼굴과 분위기로 돌아온 유승호가 '거래'를 통해 '약한영웅'을 잇는 웨이브 효자 역할을 해낼지 기대가 쏠린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연출 이정곤, 극본 홍종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곤 감독,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참석했다.

(왼쪽부터)김동휘-유승호-이정곤 감독-이주영-유수빈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김동휘-유승호-이정곤 감독-이주영-유수빈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친구를 거래'한다는 기발한 설정과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스케일은 물론 어제의 친구, 오늘의 인질, 내일의 공범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관계 역전으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유승호는 납치극의 중심에 선 이준성을 맡았다. 이준성은 군대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기가 무섭게 '친구를 거래'한다는 납치극에 휘말리며 격한 감정 변화와 고뇌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김동휘는 납치극의 시작, 의대생 송재효를 연기한다. 송재효는 대학 생활 중 위기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를 납치하는 우발적 선택을 하게 된다. 유수민은 납치극의 인질이 된 희생양 박민우 역을, 이주영은 납치극을 쫓는 경찰 준비생 차수안 역을 맡았다.

이날 유승호는 "주제 자체가 신선했다.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것에서 흥미가 많이 생겼다"라며 "준성 캐릭터 자체도 매력을 많이 느꼈지만 세 친구 간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나서 감독님의 전작인 '낫아웃'을 바로 봤다. '낫아웃'에서 보여준 색깔을 '거래'에 잘 녹여주신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 태어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거래'를 통해 짧은 머리에 강렬한 얼굴을 보여주게 된 유승호는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준성이라는 인물을 만난 것이 기분이 이상했다. 이런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도 컸다"라고 도전의 이유를 전했다.

배우 유승호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승호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유승호는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다. 어렸을 때 연기를 하기 위해 처음 현장에 갔을 때처럼 어색했지만, 배우들과 감독님이 긴장을 풀어주셨다. 특히 가장 형인 유수빈 배우가 현장에서 저의 긴장을 많이 풀어줬고 저도 친해지고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정곤 감독은 유승호 캐스팅 이유에 대해 "그의 짧은 머리를 보고 싶었다"라며 "짧은 머리를 할 때 너무 멋있었고 그 모습을 제 작품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도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준성은 주변에서 많이 흔드는 역할이다. 점점 더 흔들리는 강도가 세다. 그 중에서도 자기 중심이 확실하다. 그런 배우가 누가 있을지 생각했고, 소년미가 있는 청년이지만 자기 중심이 확실하고 가치관이 올곧은 배우가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탁했다. 그리고 짧은 머리를 해달라고 졸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 복이라는 것이, 제가 처음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같이 하게 됐다. 이 역할에 이 배우들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는 확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휘는 "미팅과 대화를 하면서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저와 다르더라도 감독님이 밀어부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믿고 따라간다. 감독님이 확신을 주셨고 너무 하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라며 "또 수빈, 승호 배우와 같이 한다는 얘기에 너무 하고싶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동휘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동휘가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유수빈 역시 "김동휘 배우는 전작을 같이 했는데 호흡이 잘 맞아서 기뻤다. 유승호 배우는 한참 선배님이다. 경험이 저보다 훨씬 많아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주영 배우와의 만남도 기뻐서 촬영장에 빨리 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유수빈은 유승호, 김동휘와의 서열관계에 대해 "승호 배우가 현장에서 중립을 잘 유지하면서 저희를 많이 끌어줬다"라며 "많이 도와주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배려를 많이 해줬다. 제가 1살 형이지만 마음은 유승호 배우를 형이라고 부르고 있다. 존경할 부분이 많은 대장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동휘는 "나이 순으로 보면 제가 막내다. 유수빈 형과 둘이서 유승호 형을 대장님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대선배님이다"라며 "형은 아니라고 하는데, 감독님까지 넷이서 얘기를 할 때 승호 형은 수빈 형에게 모든 걸 일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승호는 "장난으로 선배라고 하기는 하는데, 이렇게 얘기를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연기를 할 때는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동갑 친구들처럼 싸우고 사랑하며 촬영했다. 연차, 나이에 대해서는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만 장난으로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MC 박슬기는 "사실 연차로 따지면 겸상도 못한다. 선생님이다"라고 농담했고, 유승호는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 유수빈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수빈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정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 '온스크린' 섹션에서 상영되는 것에 대해 "이 작품을 배우들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 많은 관객들과 이 작품을 바라보게 될텐데, 저 스스로도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반 반 있다. 실시간으로 느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나게 됐던 박지훈, 최현욱, 홍경 주연의 '약한영웅 class 1'은 관객들의 큰 호평과 사랑을 얻었고, 웨이브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거래'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정곤 감독은 "'약한영웅'도 친구들 간의 관계성이 잘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거래'에서 가장 크게 끌린 관전 포인트는 세 사람의 우정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는지이기 때문에 '거래' 역시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는 제 작품이 출연한 배우들의 대표작이 되길 간절하게 바란다. '거래'를 통해서 유승호 배우를 비롯해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거래'를 내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확신이 있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거래'는 오는 6일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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