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어머니의 치매 증세를 전해 시청자 마음을 울렸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이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 묘를 찾는 장면이 담겼다.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방송 화면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d88914067a4cc1.jpg)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어머니가 아프시다.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걸 6년째 보고 있다. 지금은 날 못 알아보고 말도 못 하는 상태"라 털어놨다.
이상민은 "엄마도 본인이 아픈 걸 인정 못해서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된 적도 있다. 새벽 내내 전화를 하는데 안 받다가 아침 6시에 전화가 됐다. 어디냐고 물으니 '나 집에 있는데 왜 안 오냐. 내일 중국집 문 열려면 시장 가야하는데 왜 안 오냐'고 하시더라. 옛날에 어머니가 중국집 하셨었기 때문"이라 말하며 "일단 엄마께 택시를 타라고 말한 뒤, 택시 기사님께 병원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 처음 울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상민은 "불과 3주 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병원에 있다가 '엄마 갈게'라고 하니 갑자기 손을 들고 인사를 하신 거다.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해도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싶었다"면서 "그런데도 너무 겁이 나더라. 나에게 하는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라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상민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건강했을 땐 사랑한다는 말을 편하게 못 했다. 처음 엄마를 목욕 시켜줄 때 '사랑해 엄마'라고 했었다. 엄마가 알아들을 수 있을 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