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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슬림 팬들 죄송"…킹덤, '이슬람 논란' 넘고 남성美 더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킹덤이 이슬람 논란에 직접 사과하고 더 강렬한 음악으로 첫 시리즈 대미를 장식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룹 킹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그룹 킹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이날 킹덤 단은 "미니 7집 태양의 왕국 편으로 7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리즈 마지막 앨범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후회 없이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주인공인 태양의 왕국 자한은 "기다려 주신 킹메이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팬들과 회사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으로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타이틀곡 '쿠데타'는 ROHAN, YEZAN, FLUM3N이 작사 및 작곡을 맡았으며, 킹덤의 남성미를 처음으로 드러낸 댄서블한 비트사운드가 인상 깊은 곡이다. 특히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렸고,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단은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로 킹덤의 웅장함을 잃지 않으면서 남성미를 더한 댄서블한 곡이다. 기존 곡과 다르게 남자다운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훤은 "자한과 7명의 왕이 태양의 힘을 되찾아 왕국을 부흥시키는 곡"이라 설명했다.

그룹 킹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인도에서 찍은 뮤직비디오 역시 강렬함이 돋보였다. 루이는 "남자 아이돌 최초 인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우리가 생소했는지 인도 분들이 우릴 많이 봐주셨다. 그룹 이름을 알리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낙타도 타고 인도 로케이션을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이반은 "모래가 너무 휘날려서 인상이 써졌는데 그 부분이 멋있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비화를 전했다.

킹덤은 특유의 세계관에 과몰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색다른 경험을 한 적 없냐는 질문도 받았다. 무진은 "내가 웃는 상이다. 무거운 주제로 무대에 임하니까 무표정을 잘 짓게 됐다. 영화를 봐도 이런 쪽으로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시즌1을 마무리한 만큼 다음 시리즈에 대한 질문에 루이는 "소속사에서는 세계관 정리를 끝냈다고 한다. 소개 단계인 앨범인만큼 시즌2에서는 본격적 내용이 많이 담길 것"이라 말했다.

그룹 킹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최근 미국에서 데뷔 후 첫 광고 모델에 발탁된 킹덤은 해외 인기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해외 인기를 체감한 적이 별로 없었다. '이게 무슨 차트일까?' 궁금한 적도 있다. 이번에 투어를 돌면서 몸소 체험했다. 팬들이 눈 앞에서 우릴 응원해주고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 걸 들었다. 메이크업도 왕비처럼 하고 왕관을 쓰고 드레스를 입고 오신 분들도 많았다. 우리만의 웅장한 영화같은 콘셉트를 직접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는 "국내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그래서 1집은 서양풍, 2집은 동양풍 등 동서양을 오가며 앨범을 준비해왔다. 그러면서 대중성을 노리려 했다. 시즌2에서는 대중성을 보완하고 회사와 상의하고 좋은 성과를 낼 거라 생각한다"며 국내 인기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룹 킹덤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킹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앞서 킹덤은 신보 앨범 커버가 이슬람 경전 쿠란(꾸란)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쿠란은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기록한 경전으로,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국가에서는 훼손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한다. 이에 킹덤이 문화적 이해가 부족했다는 글로벌 팬들의 지적이 일었다. 이에 따라 킹덤 측은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했다.

이같은 '이슬람 논란'과 관련, 킹덤 단은 "당시에 북미 투어를 하고 있었다. 당일에 SNS 통해 논란이 되고 있단 걸 알았다. 우리도 몰랐던 일이었다"며 "우리가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실 잘 몰랐던 것이다. 상처 받은 무슬림 팬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전세계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할 때 더 신중히 콘셉트를 고려해 실수 없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은 "소속사에서도 앨범 전량 폐기하고 사과드렸는데 옳은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단은 두바이에서 10년간 거주하며 사귄 무슬림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단은 "10년간 두바이에 살면서 전세계 친구들과 학교를 다녔다. 두바이가 아랍권이라 무슬림 국가인데, 친구들 중에 무슬림이 가장 많았다. 서로 존중했고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일 이후 친구들에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락이 왔다. 이 부분에 대해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반은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더 큰 무대에 서고 싶고 노래를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차를 한 대를 타고 다니는데 더 올라가게 된다면 차 한 대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덤은 18일 정오 미니 7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하고, 타이틀곡 '쿠데타'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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