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6살 금쪽이 부모에게 눈물의 호통을 쳤다.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작은 기계음에도 공포를 느끼는 6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청소기 작동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 다른 방으로 뛰어가 피했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에도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금쪽이는 기계 소리에는 빠르게 반응하는 반면사람의 말에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다. 엄마, 아빠의 질문에 딴소리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일상생활 소음을 무서워한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소리를 듣거나 청각이 과민한 경우 중요하지 않은 소리까지 들린다. 또 자폐 스펙트럼이나 특정 감각 처리가 어려운 특정 질환이 있을 때 감각 처리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엄마는 새벽에 캔 맥주 6캔과 소주까지 꺼내 새벽 5시까지 마셔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는 엄마가 다음날 늦게 일어날 때까지 방치됐다.
오은영은 "이 말씀 드려야할 것 같다. 금쪽이는 반응성 애착장애"라고 최초로 언급된 진단명을 밝혔다. 이어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 부모와 애착관계를 못 맺은 후천적인 문제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돌 이후로 우울증이 왔다. 아이가 인형처럼 느껴졌다. 내가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다른 집에서 태어났다면 반응성 애착장애 됐겠냐"며 "의사로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다. 엄마 정신 차리셔야 한다. 술 끊어야한다 술은 엄마의 우울증 절대 돕지 못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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