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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오승아·김형석·이현이·김용명…2R 진출보다 값진 도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에 오승아, 작곡가 김형석,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개그맨 김용명 등이 출연해 반전 정체를 공개했다.

2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 '미다스의 손'에 도전장을 낸 복면 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빨간 모자' 오승아, '괴짜 천재' 김형석 작곡가, '애프터눈티 세트' 이현이, '원하는 데 딱 붙어엿' 김용명 등이 1라운드 무대 후 복면을 벗었다.

'복면가왕'에 오승아, 김형석, 이현이, 김용명이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복면가왕'에 오승아, 김형석, 이현이, 김용명이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오승아는 "가수로 노래를 부른 건 3년 만이다. 설레고 긴장도 되고 즐겁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돌과 배우 활동의 다른 점'을 묻자 "그 때는 10대, 20대가 알아봐줬는데 지금은 어르신들이 예뻐해주고 알아봐준다"고 했다.

패널로 출연한 지숙은 오승아가 복면을 벗자 "복잡미묘하다"고 반응했다. 오승아는 "대기실에서 지숙이 숨소리만 들어도 '지숙이가 왔네' 알고 있었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레인보우 완전체 계획을 묻자 "바쁜 와중에 자주 만난다. 최근에도 만났는데 레인보우 완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지 꽤 됐다. 기회가 되면 저는 같이 할 생각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괴짜 천재'로 출연한 김형석은 "'복면가왕' 초창기부터 패널 자리에 오래 있었는데 이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었다"고 했다. 유형석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고, 윤상도 "가면을 벗을 때까지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놀라워했다.

유희열, 정석원과 함께 '노래 못하는 3대 작곡가'로 손꼽힌다는 그는 "제가 그 중에 노래를 제일 못한다. 제가 작곡한 곡을 노래를 불러서 데모를 보내주는데, 가수들은 제가 노래를 대충 썼다고 생각한다. 김조한은 저주 받은 제 데모곡을 알고 있다"고 웃었다. 김조한은 "거절했다가 10년 동안 후회한 노래가 있다.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인데, 사람들이 그 데모를 못 들어서 그렇다"고 웃었다.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400여곡에 이른다는 그는 "지금도 숨쉬듯이 계속 하고 있다"고 작곡 열정을 드러냈다.

이현이는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한 노래 실력에도 자신감 있게 불러 패널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는 "5년 전에 섭외가 와서 자신 없다고 했더니 보컬 선생님을 붙여줬다. 3주간 연습했는데, 보컬 선생님이 연락이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정체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그런다'는 말에 속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는 "축구를 하는데 너무 못해서 오기가 생겼다. 개인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고 팀 훈련을 했했더니 조금씩 늘더라. 다른 것도 해보고 싶었다. 예전 같으면 안했을텐데 한 번 해볼까 싶었다. 굉장히 유명한 이비인후과 주치의에게 가서 '노래를 잘하고 싶다'고 해서 발성 연습을 했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였다"고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또한 "제가 대단한 몸치인데 아이키를 찾아갔다. 잘 춘다는 말에 너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 출신의 대세 코미디언 김용명도 출연해 '복면가왕'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솔로곡으로 '화려한 싱글'을 부른 그는 궁극의 박자 감각을 선보여 실망시키지 않는 큰 웃음을 선사한 것.

20년차 개그맨인 그는 "조금 더 다른 개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 '베스트'보다 '온리 원'을 좋아한다. 각자 자신의 방향으로 뛰면 1등을 할 수 있다"고 개그 철학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연기에 하고 싶어서 '힙하게'에 출연했다. '언니'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유행어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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