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직접 입을 열였다.
30일 전청조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자신이 재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난 현재 법적으로 여자다. 성전환 수술을 안했고,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지금은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고 가슴 제거 수술까지 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남현희가 처음엔 제가 파라다이스 혼외자인줄 알고 만났지만 올해 2월부터 제가 재벌이 아닌걸 알고 만났다"며 "(재벌 사칭을 위해) 기자 대행 아르바이트를 쓴 것도 남현희는 제 휴대폰을 보고 알고 있었다. 그 문자를 보고 '이게 뭐냐'고 남현희가 물어서 다 말해줬다. 그게 2월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청조 "사기로 금전적 이득을 얻은게 있다. 총액은 계산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받은 투자금 대부분은 남현희한테 주었다. 남현희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주고 딸 용돈, 어머님에 매달 용돈 드렸고 명품 사주고 카드값을 내줬다. 제가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 지금 제 재산으로 자동차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창조는 "남현희가 성전환 수술을 권유했다. 저 또한 남현희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수술을 하러 갔다. 남현희가 너 가슴이 나와서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것 같다고 해서 가슴 수술했다. 주민등록증도 단 한개뿐이다. 제 남동생거 하나 갖고 있다. 위조한 사실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신테스트기 논란에 대해 "임신테스트기는 경호원이 산 것을 전달만 했다. 두줄이 나왔고 저도 임신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사랑하기에 누구 애든 낳아서 살 마음이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청조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 밥도 잘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극단적인 선택도 했고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할 것이고 책임질 것이다. 피해자분들게 너무너무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피할 생각도 없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 죗값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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