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31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지윤이 지난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고 알렸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박지윤은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박지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지윤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 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불필요한 의혹이나 루머,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로 알려졌기에 이혼 소식은 대중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단란한 일상을 공개해 왔으며, 불화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다만 최동석은 최근 자신의 SNS에 마라도 여행 사진과 함께 "마라도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그렇게 한 번 웃었다"며 의미심장한 글귀를 게재하기도 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만나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이 있다. 앞서 박지윤은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윤은 2008년 퇴사 후 프리랜서 선언을 했으며, 최근엔 '크라임씬 리턴즈'에 출연했다. '여고추리반3'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최동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2022년 KBS를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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