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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인상·빌보드 1위 가자"…골든걸스·박진영,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올해 데뷔한 마지막 걸그룹,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목표는 신인상, 그리고 빌보드 1위다. '평균 연령 59.5세' 골든걸스와 초심을 찾은 K팝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이들의 찬란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홀에서 KBS 2TV '골든걸스' 쇼케이스가 열렸다. 골든걸스 멤버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그리고 프로듀서 박진영이 참석했다.

가수 이은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박진영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가수 이은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박진영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골든걸스'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등 명실상부 레전드 디바들이 JYP 수장이자 K팝 히트 메이커 프로듀서 박진영을 만나 걸그룹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프로듀서, 매니저 박진영"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진영은 "한국 가요사에 뜻깊고 의미있는 자리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막내 이은미가 자기자신을 버리고 골든걸스라는 팀으로, 자기들의 노래로 첫 무대를 갖는 자리"라고 "8월부터 지금까지 한 팀이 되기 위해, 하나의 몸짓 소리를 내기 위해 합숙까지 하면서 노력해온 네 분이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골든걸스의 데뷔곡 'One Last Time'이 첫 소개됐다. 박진영은 "누나들만을 위한, 누나들만의 무대를 위해 만든 곡"이라며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어디선가 주저하고 계신 분들, 망설이고 계신 분들, 두려움으로 움츠리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힘을내라는 의미로 제가 만들었고 누나들이 준비했다"고 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골든걸스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인순이는 "올해 맨마지막으로 데뷔한 걸그룹 같다. 막내"라며 "긴장했는데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함성소리에 힘내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객석에서 '언니 사랑해요' '누나들 사랑해요'라고 소리가 터져나오자 이은미는 "콕 집어서 이야기 해달라"고 걸크러쉬 막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자 곳곳에서 멤버들의 이름이 터져나왔다. 긴장이 풀린 이은미는 "가장 중요한 안무를 틀려서 죄인이 된 기분이다"고 웃었다. 신효범은 "한 곡밖에 못 들려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100곡 정도 들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의 앙코르 소리에 다시 무대로 나온 골든걸스는 "수십번 연습했기 때문에 한 번 더 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기둥 무대가 무너진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은미는 "대박이 터질 것 같다. 만약 대박이 안 나오면 박진영을 가둬놓고 곡이 나올 때까지 하겠다. 진영아 건강해야해"라고 신인(?) 걸그룹답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가수 이은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박진영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가수 이은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박진영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골든걸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골든걸스'로 이들은 N차 전성기를 맞고 있다. 평균 연령 59.5세인 이들이 '골든걸스'에서 자신들의 경력을 뒤로 하고 걸그룹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심지어 단순한 앨범 제작이 아닌, 기존의 걸그룹들처럼 합숙과 트레이닝까지 하는 모습은 여느 예능에서 보지 못한 이색적인 그림과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4%, 2회에서 5%를 기록하며 올해 KBS 동시간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이들의 걸그룹 도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실제로 박진영은 '골든걸스'에 광고가 붙지 않아 제작이 무산될 뻔 했다고 고백했다.

박진영은 "잘될줄 알았냐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기획이 들어가고, 투자사들을 끌어오고 제작이 들어간다. 제가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해서 투자가 안된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2회까지 투자가 안됐다. 수많은 회사들이 이 프로그램은 안 될것 같다고 해서 기피했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방송이 엎어질 뻔 했다. 겨우 한 회사가 투자를 한다고 해서 촬영이 됐는데, 지금은 전체 금요일 광고 수익 중에 우리가 압도적이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골든걸스' 1~3회는 걸그룹 결성 과정과 연습을 담았다면, 본격적인 여정은 이제부터다. 이들은 데뷔곡 'One Last Time'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방송 1위도 노리고 있다.

곡에 대한 자신감은 높다. 박미경은 "초대박"이라며 "빌보드 1위 가자"고 외쳤다. 신효범은 "그 전에 신인상이다. 밀어달라"고 말해 객석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순이는 "대박일거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잠깐 듣고 있으면 (파트를) 놓친다. 걸그룹이라 보여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무엇보다 빠르고 신나는 곡이지만 메시지가 있다.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신나게 해보자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공감을 많이 했다. 신나지만 같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처음 듣고 좋아서 박진영을 끌어안았다. 음악 전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후회했다. 연습하는 내내 분출할 곳이 필요했다. 합숙소 주변에 항아리를 묻어놓고 박진영 욕을 많이 했다. 때리고 싶을 만큼 곡이 에너지 넘치는 만큼 잘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방송에서 '탈퇴'를 외치며 '은쪽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항아리를 왜 묻었겠나. 모든 경험이 새롭고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며 "멤버들이 제가 따라오는 시점까지 기다려줬다"고 멤버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여느 K팝 아이돌 그룹과 다르지 않다. 음악방송과 신인상, 빌보드 1위를 목표라고 당차게 이야기 했다. 박진영은 "1위를 한다면 유쾌한 일을 준비해서 잘하겠다. 신중히 고민하고 소중한 선물 하나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골든걸스'의 이번 무대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박진영은 "개인 활동을 하다가 또 뭉쳐서 5년, 10년 갈 수 있다면 이번 3개월이 뿌듯하고 영원히 의미있게 갈 것 같다"고 했다. 이은미는 "일단 두 번째 노래가 나올 때까지는 (박진영)을 감금하도록 하겠다"고 또다른 신곡을 예고했다.

박진영은 "지금까지 피와 땀이 요구됐다면 이젠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멤버들도 입모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골든걸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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