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 혼자 산다'가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12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3.9%로 4년 7개월 만에 1위 복귀했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 증가 세태를 반영한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시작, 2017년 8월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그해 연말부터 급상승했고, '무한도전' 종영 무렵인 2018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8회 1위에 오르며 MBC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미스터트롯' '놀면 뭐하니?'에 기선을 빼앗겼고, 2021년부터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런닝맨'보다 못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22년에는 11회 조사 중 3회만 10위권에 들었으나, 올해는 선호도와 순위 모두 점진 상승해 최상위권에 재안착했다. 현재 주요 출연진은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키, 이장우, 코쿤, 김대호 등이다.
2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3.4%)이다. '길 위에서 만나는 이웃의 삶, 사람 여행'을 표방하며 2018년 8월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 안에 들었다. 2020년 11월부터 10위권 안착, 2021년 최고 3위까지 약진을 거듭했고 2022년 4~5월 1위에 오른 바 있다.
방송 초기에는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길거리로 나가 즉석에서 출연자를 섭외하고 촬영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김동준·최수종·지승현 주연 KBS2 주말 사극 '고려 거란 전쟁'(3.1%)이 지난달 12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드라마로는 드물게 여성보다 남성이 더 즐겨보며, 넷플릭스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 MBN '나는 자연인이다'와 SBS '미운 우리 새끼'(이상 1.7%)가 공동 4위, '우아한 제국'(KBS2)과 '우당탕탕 패밀리'(KBS1)(이상 1.6%) 등 KBS 주중 저녁 일일극 두 편이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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