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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⑦ '변화' 유재석→'도전' 이효리·세븐틴…예능 춘추전국시대


'국민MC' 유재석의 무관?…"2024년 지켜봐달라"
'피지컬100'-'환승연애' 시리즈, 비예능인 스타 산실…제2의 덱스는
제니·카리나→'무빙' 이정하·김도훈, 예능 샛별 기대

2024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甲辰年)은 청룡, 즉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해를 일컫는다. 엔터 업계도 밝고 강한 청룡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경제 한파 전망 속에서도 호황기를 맞은 K콘텐츠는 올해도 내실있는 결과물을 준비하고 있으며, K팝 스타들은 올해도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스타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작품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KBS '1박2일'과 MBC 기안84, SBS 탁재훈. 2023년 연말을 뜨겁게 장식한 방송3사의 연예대상 주인공이었다. '통산 20번째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던 유재석은 그 영광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바야흐로 예능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절대적 1인자'의 군림 대신 수많은 스타들이 활약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수많은 콘텐츠가 생겨나면서 '기회의 땅'이 열렸고, 기존 강자들에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

유재석과 이효리, 세븐틴.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각 방송사 ]

◇ '국민MC' 유재석의 무관?…"2024년 지켜봐달라" 도전은 계속된다

유재석은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MC'로, 매년 연말 시상식의 단골 대상손님이었다. 2019년과 2022년에는 '런닝맨'으로 SBS 연예대상 대상을, 2020년과 2021년에는 '놀면 뭐하니?'로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대상을 품었다.

지난해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부침을 겪었고, '놀면 뭐하니?'는 강력한 한방 없이 지지부진 했다. 비슷한 포맷으로 인한 식상함, 전소민의 하차 등 고정 출연 출연자의 하차로 흔들렸다.'나 혼자 산다' 역시 출연진 변화와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유재석은 꾸준히 활약했지만, 킬러 콘텐츠의 부재로 대상에서 멀어졌다.

유재석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MBC와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유재석은 2024년 치열하게 달리겠다고 각오했다. MBC 대상 후보에 올랐던 유재석은 "올 한 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2024년 더 열심히 해서 빅웃음, 큰 웃음 드리겠다"고 했다. '런닝맨'으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우리는 15년차를 맞이한다.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내년에 정상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런닝맨'의 팀워크는 굳건하고, '놀면뭐하니?'는 하반기 원탑 프로젝트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쓰저씨' 김석훈 발견 등으로 화제성도 일으켰다. 위기 속에서도 탈출구가 보이고 있다.

비록 지상파에서는 고전했지만, 유재석은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며 영리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 '핑계고'는 유재석의 자신의 장점을 십분발휘되고 있다. 찐친 게스트들과의 수다 토크쇼를 콘셉트로 하는 '핑계고'에서 특유의 순발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 편안한 진행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국민MC'다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tvN 추리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로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아파트404'는 유재석을 주축으로 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총 6명의 입주민이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추리극이다. 신선한 조합 속 중심축인 유재석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피지컬100'-'환승연애' 등 비예능인 스타의 산실, 제2의 덱스는?

'환승연애3' 포스터. [사진=티빙]

관찰예능과 일반인 리얼리티 포맷이 쏟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비예능인 스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그나물에 그밥'인 익숙한 얼굴들과 정형화 된 캐릭터 속 비예능인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 매력과 신선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와 김대호,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 덱스 등이 그렇다. 풍자, 빠니보틀, 곽튜브(곽준빈) 등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들도 지상파로 진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간 수많은 일반인 스타들을 배출했던 넷플릭스 '피지컬100'과 '데블스플랜' 새 시즌, 티빙 '환승연애3'가 새 페이지를 열었다.

'피지컬100'은 윤성빈과 장은실, 조진형, 심으뜸 등 스타들을, '데블스플랜'은 궤도, 이시원 등 출연진들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냈다. '피지컬100'은 새로운 100명의 출연자와 함께 현재 시즌2 제작 중이며, '데블스플랜'도 새 시즌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는 또한 '더 인플루언서' 공개도 확정했다. '더 인플러운서'는 77인의 인플루언서들이 벌이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탑 인플루언서와 탄탄한 팬덤을 가진 인플루언서, 남다른 컨셉의 인플루언서까지 77인이 출연할 예정으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해은과 정현규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환승연애'는 현재 시즌3을 방송 중에 있다. 티빙 오리지널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하며 흥행에 불을 지핀 가운데 걸그룹 베스티 출신의 다혜가 출연해 주목받았다. 출연진들의 서사와 관계들의 시작과 함께 스타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제니·카리나→'무빙' 이정하·김도훈, 예능 샛별 기대

제니와 카리나, 이정하, 김도훈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각 방송사 ]

'본업'으로 만개한 스타들이 예능 샛별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블랙핑크 제니와 에스파 카리나, '무빙' 이정하와 김도훈 등이 예능에 뛰어든다.

tvN 새 예능 '아파트404'에는 블랙핑크 제니와 '무빙'으로 인기를 얻은 라이징 스타 이정하가 출연한다.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독자행보를 시작한 제니는 '미추리' 시즌1 이후 약 5년 만에 고정 예능에 출연, 유재석과 조우한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순수한 고등학생 봉석을 맡아 풋풋하고 훈훈한 감성을 그리며 대세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첫 예능에서는 어떤 무해한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에스파 카리나와 '무빙'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김도훈은 '미스터리 수사단'을 통해 첫 고정 예능에서 활약하게 됐다. '미스터리 수사단'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으로, '대탈출'과 '여고추리반' 정종영 PD의 새 예능이다. '아이돌 최강 비주얼'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리나, '무빙'에서 이강훈 역을 맡아 존재감을 심은 김도훈의 예능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이효리·세븐틴·추성훈, 새해 예능 여는 스타들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했다. [사진=KBS]

새해부터 신상 예능프로그램도 쏟아진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와 '나나투어 with 세븐틴', 그리고 '더 와일드(THE WILD)' 추성훈 등이 1월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효리는 KBS 2TV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주인공으로 낙점, 최근 첫 녹화를 마쳤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박재범·최정훈·AKMU (악뮤)에 이어 이효리와 함께 돌아온 '더 시즌즈'의 네번째 시즌. 이효리의 MC 도전은 10년 만으로, 데뷔 이후 첫 단독 MC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이효리는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서 "제주도에 살면서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음악에 대해 묻고 싶었다"면서 "사십 이후에는 떨릴 일이 잘 없는데 기분 좋은 떨림이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 '더시즌스' 첫 녹화에는 베베, 악뮤 이찬혁, 신동엽, 블랙핑크 제니, 이정은이 참여해 이효리를 지원사격 한다.

믿고보는 흥행보증수표 나영석 PD와 대세 아이돌 세븐틴은 여행 예능으로 만났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꽃청춘' 시리즈로 여행 예능의 판도를 바꾼 나영석 PD의 차기작으로, 아이돌 한 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나나투어'가 처음이다. 뜨거운 팬덤과 아이돌이 낯선 대중의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숙제. 나영석 PD는 "누군가 K팝 아이돌을 데리고 여행을 해야 한다면 재능을 가진 최고 팀은 세븐틴이다"라며 "팬들만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글로벌 스타가 아닌, 평범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더 와일드' [사진=MBN]

'나나투어'가 청춘들의 여행이라면 MBN '더 와일드(THE WILD)'는 아저씨들의 '과로여행'을 표방한다. '더 와일드'는 추성훈-진구-배정남, 세 명의 '와일더'들이 캐나다 국립공원의 아름답고 강렬한 야생을 직접 계획하여 탐험하는 본격 DIY 어드벤처 리얼리티다. 이들은 12박 13일간 캠핑카를 타고 누비며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국립공원의 경이로운 자연 경관과 야생의 생생함을 전할 예정. 자타공인 강한 남자 추성훈,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의 진구, 그리고 분위기 메이커 막내 배정남 등 세 남자의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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