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신지훈 정현준 한상진 성훈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연말을 맞아 귀 호강을 선사할 복면 가수 8명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과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해가 만나 '홍연'을 열창했다. 애절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두 사람의 무결점 대결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결과 중꺾마가 51-48로 만잘부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만잘부의 정체는 'K팝스타2' 출신 가수 신지훈이었다. 신지훈은 "올림픽을 바라보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는데 호기심으로 'K팝스타'에 나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가수로 전향했다"며 "이제 음악이 좀 더 간절해졌다. 내년엔 자작곡으로 채운 정규 2집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1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별 요정과 크리스마스 요정이 김현철 '크리스마스엔 축복을'을 열창했다. 흰 눈처럼 맑고 순수한 음색의 크리스마스 요정, 온화함에 깊이감을 더하는 별 요정의 노래에 평가단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감상했다.
그 결과 별 요정이 63-36으로 크리스마스 요정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크리스마스 요정의 정체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천만 아역배우 정현준이었다. 정현준은 '기생충' 오디션을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오디션을 했다. 40~50분 동안 만화 속 괴물 얘기만 했다. 어릴 때라 떼를 많이 썼는데 내 앞에서 춤도 춰주시고 모니터링 할때 무릎에 앉혀주기도 하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세번째 대결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해 따뜻하고 포근한 연말에 어울리는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흡인력 강한 묵직한 저음에 관객들도 놀란 눈을 감추지 못했다.
그 결과 8월의 크리스마스가 60-39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정체는 배우 한상진이었다. 한상진은 "가족 중에 가수가 많다. 이모가 고(故) 현미, 사촌누나가 노사연, 매형이 이무송이다. 명절 때 가족이 모이면 집안에서 '복면가왕'이 열린다. 나는 30위권 밖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노래를 접으면서, 뮤지컬 제의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악몽을 깨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함박눈과 함박스테이크가 태양 '나만 바라봐'를 선곡해 열창했다. 쫀득한 발성과 개성 넘치는 음색의 함박눈, 느낌있는 제스처와 그루비한 목소리의 함박스테이크의 무대에 모두가 시선을 고정했다.
그 결과 함박눈이 59-40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함박스테이크의 정체는 전 브라운 아이드 소울 성훈이었다. 성훈은 "지난 3월 브아솔에서 탈퇴했다.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못해서 이 무대로 인사드리고 새로운 음악의 길을 가려고 한다. BMK를 통해 재즈로 음악을 시작했다. 20년 동안 대중음악을 했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재즈 공부를 하려 한다. 19세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이름을 내려놓기도 결정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형들에게 받은 음악적 자산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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