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주명이 장동윤과 차기작에서는 남매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종영 인터뷰로 이주명을 만났다. 이주명은 "행복한 현장이었다. 감사한 것 투성이었다"고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비가 오거나 날이 더울때, 장거리 운전해야 할 때는 제외하고는 너무 좋았어요. 아마도 가장 친한 친구와 일을 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주명은 극중 어릴적 동네 남자애들을 휘어잡은 골목대장 오두식이자 해체 직전의 거산군청 씨름단 관리팀장, 그리고 경찰 오유경 역을 맡았다.
이주명은 장동윤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장동윤은 놀리기 좋은, 타격감이 좋은 배우"라면서 "시간이 빌 때마다 함께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수다도 많이 떨었다. 청춘물에 참여한 것도 감사하고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장동윤은 백두 캐릭터와 닿아있어요. 순수하고 정이 많은 배우죠. 그렇지만 선배로서 해주는 말들이나 강한 멘탈, 다부진 면모 등을 많이 배웠어요. 특히 씨름은 체력과 정신력이 중요한데요. 장동윤은 체력만큼 정신력도 좋은 배우 같아요. 또 14kg 증량한 걸 보면서 나도 과연 저렇게 다 내려놓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이어 그는 "장동윤과 차기작에서 혹시 만난다면, 그땐 가족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면서 "얼굴 그림체는 다르지만 남매여도 좋을듯"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논란을 자아냈던 장동윤 없는 단톡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장동윤을 제외한 다섯 배우들은 모두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이날 장동윤은 나 홀로 '인간 모래판'으로 등극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주명은 "장동윤 없는 단톡방은 없다. 다만 단톡방에서 오빠 혼자 이야기하고 우리는 우리끼리 대화를 하긴 한다"면서 "드레스코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본인도 '나 빼고 뭐 한거 아니냐'고 묻더라. 그냥 우연치 않게 우리들끼리 마음이 맞았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한편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31일 오후 9시 최종회를 방송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