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오리가 15년만 근황을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 분 분명히 뜹니다" 그 후 15년...모든 섭외/인터뷰 거절했던 '끝판왕' 등판'이라는 제목으로 가수 오리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오리는 2009년 1월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눈이 내려와' 무대로 데뷔했다. 당시 MC였던 유세윤이 "이 분 분명히 뜹니다"라고 소개했지만, 여러 차례 음이탈이 나면서 이 무대는 15년째 회자되고 있다.
오리는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앞에서 음이탈이 나 당황했는데 마지막에 꽃가루가 입에 들어오면서 큰 음이탈이 났다. 당시 28kg을 감량하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몸에 힘이 없었다"고 데뷔 무대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오리는 소속사와 어머니의 대화 끝에 모든 활동을 접기로 결정했었고 자연히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리의 무대 이후 일각에서는 '오리가 금수저고, 아버지가 음악방송 PD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오리는 "아버지는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나는 금수저도 아니고 아빠도 없는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오리는 가수의 길을 접고 IT 회사, 스타트업, 자동차 회사, 동물병원 등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개인 방송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오리는 "실력에 대해 비난과 지적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며 "지난 날의 실수 한 번만 봐달라.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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