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천수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 대표팀 내 불화설이 있었으며, 준결승전 하루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큰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대한축구협회 측은 두 선수 간에 갈등이 있었다고 즉각 인정했다.
이를 두고 클린스만 경질 여론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퇴 여론은 모르쇠하던 축구협회 측이 논란을 덮기 위해 선수들의 갈등을 점화시킨 것이 아니냐 의혹을 제기하면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천수는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 선후배 관계가 크다. 우리나라도 이제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가는 선수가 많아서 감정적 부분이 우리 때와 다른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선후배 규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보도된) 내용으로만 보면 아쉬운 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화가 발생한 건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의 잘못이라 지적했다.
이천수는 "나도 히딩크, 아드보카트, 본프레레 등 외국인 감독들 다 경험해봤다. 누구도 이러지 않았다. 선수들은 저렇게 갈라지고 분열되고 있는데 그걸 안 잡아주는게 감독이냐. 감독으로서의 클린스만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클린스만은 예전 헤르타 베를린 감독할 때도 도망갔다. 도망은 1위다. 지금도 도망가서 화상으로 회의 하지 않냐. 이게 뭐냐, 개판도 아니고"라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이슈 되는 선수들에게 꽂히지 말고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책임을 분명히 하길 당부했다.
그는 "감독이 카리스마 없고 리더십이 없다. 이를 중재 못한 협회도 솔직히 책임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클린스만은 한국 오면 위험하다. 그냥 미국에 있어라. 양심 있으면 위약금도 조금 안 받는 선에서 깔끔하게 합의를 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클린스만의 결단도 필요하고 협회도 큰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 클린스만을 인천공항에서 다시 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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