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축구대표팀에서 불거진 '탁구게이트' 논란의 한 가운데 자리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선배, 동료, 축구팬을 상대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까지 직접 찾아가 물리적 충돌까지 벌인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그는 "그 일 이후 (이)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과정에서 이강인과 부딪혔던 상황도 되돌아봤다. 그는 "팀을 위해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의 본분"이라면서도 "나도 내 행동이 잘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탁구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손흥민은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감쌌다. 그는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SNS에 이강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도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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