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임다운이 '도전 꿈의 무대' 3승에 성공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독고장, 김현우 김세빈, 임다운, 정지민, 나운상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첫번째 참가자 독고장은 "9년 전 트로트 아이돌 그룹 전국구 멤버로 활동했다. 최근 아버지가 간암 선고를 받았다. 아버지가 아픈 데도 난 낫길 바라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3월 18일 색전증 시술을 받는데, 간 이식 수술을 권했다. 나는 아들로서 간 이식을 해드리고 싶다. 물론 아버지는 내게 해가 될까봐 원하지 않고 있다. 마음은 진심이나 몸이 선뜻 나서지지 않는다. 솔직히 겁도 난다. 너무나 힘들고 괴롭다. 아버지와 친해지고 싶고 건강해지길 바라고 있다. 내 노래를 바친다"며 미스미스터의 '광대'를 열창했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현우는 "나는 싱글대디라 딸을 혼자 키웠다. 나는 딸을 위해 인생을 살기로 했다. 하지만 110kg가 되면서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렸다. 모든 혈액 세포가 감소하며 어지럽고 피곤하며 호흡곤란이 왔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담배와 술을 끊고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찾고 스포츠 모델까지 됐다. 내친 김에 어릴 때 꿈이었던 트로트에 도전, '트롯츠'(트로트+스포츠) 가수가 됐다. 하지만 딸에게 사춘기가 오면서 아빠와 말을 하지 않더라. 나는 고민하다가 끼 많은 딸에게 춤을 같이 추자고 했다. 이젠 같이 노래까지 부르게 됐다"며 벅 '맨발의 청춘'을 불렀다.
3승에 도전하는 임다운은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혈액암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무대에 섰다. 임다운은 "항상 혼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방송 이후 참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행복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잘 달려오면서 견뎌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참 많이 울었고 미안하다고 했다. 앞으로는 함께 할거니까 서로 힘내자고 응원했다.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추적검사를 한다. 내년 7월이 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고 한다. 그때까지 관리를 잘 하겠다"며 남진의 '빈 지게'를 열창했다.
네번째 참가자 정지민 대신 단상에 오른 남편 공휘는 정지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휘는 "오늘은 내가 아닌 아내 개그우먼 출신 정지민을 소개하러 이 무대에 섰다. 나는 개그우먼 보컬 트레이닝을 하면서 정지민을 만났다. 끼와 열정이 보통 아니었다. 내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정지민만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 오기가 발동해서 밥을 먹자고 했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했다. 아내는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개그맨을 그만둬야 했고 우울해 했고 눈물도 많아졌다. 끼 많던 아내가 힘들어 하니 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내에게 노래를 가르쳤더니 정말 잘하더라. 난 아내의 매니저가 돼 아내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고, 정지민은 문희옥 '평행선'을 불렀다.
마지막 참가자 나우상은 "할머니와 노래를 부르며 동네 스타가 된 나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얼마 전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대수술을 받았다. 마실도 못 나가고 TV만 보고 있다. 100번 오디션을 보고 100번 탈락했던 나는 '너는 그 실력으로 가수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난 멋지게 노래 부르고 싶어서 죽어라 연습했다. 그리고 11년 만에 오디션에 합격했다. 최근엔 내 노래도 나왔다. 그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조항조 '고맙소'를 열창했다.
그 결과 임다운이 3승에 성공했다. 임다운은 "행복하고 즐겁게 노래 부르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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