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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노이, AOMG와 갈등 격화…광고 노쇼→계약 파기설까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휘말리면서 소속사 AOMG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노이와 AOMG의 계약 파기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노이는 지난달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걱정 대신 응원을 또는 그 걱정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살아보려고 한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중 돌연 눈물을 흘렸다. [사진=미노이 인스타그램]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중 돌연 눈물을 흘렸다. [사진=미노이 인스타그램]

미노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생기자 AOMG는 2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고 해명했다. AOMG는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 언급했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자 미노이는 약 한 달만에 AOMG의 입장에 반박했다. 미노이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촬영에 불참한 일이 없었고 △계약서에는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으며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고 주장해 재차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6일 AOMG 관계자와 미노인가 지난 1월 30일 광고 촬영 불참 사태 전 나눴던 스마트폰 대화를 공개하면서, 미노이와 AOMG 측이 광고 촬영을 앞두고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OMG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해당 회사 광고 계약 건 및 금액까지 미노이에게 전달했고, 미노이는 "네! 전 쪼아요"라고 답했다. AOMG는 이를 확답으로 해석해 모델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노이는 1월 29일 계약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액을 올리고 기간을 줄이고 대리 서명을 문제 삼았다. 문제의 '가짜 도장' 발언도 여기서 촉발됐다.

하지만 미노이가 '가짜 도장'이라 주장한 건 '전자 서명'이었다. 이미 AOMG는 전자 서명 방식으로 40차례 이상 광고를 진행했지만 미노이는 한 차례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결국 미노이는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광고 촬영을 못한다고 통보하면서 1월 30일 광고를 펑크냈다고 디스패치는 밝혔다.

미노이는 해당 보도 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또 항변했다. 미노이는 "내가 '좋다'고 한 건 광고 내용을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한 부분"이라며 "광고 계약 체결 여부를 몰랐는데 계약서를 1월에 받았지만 12월 자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예전 화장품 광고와 비교했을 때 요구 조건이 많아서 수정을 요청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AOMG와 미노이의 갈등은 격화됐고 계약 파기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AOMG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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