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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이지아 "코믹 욕심 많아, 망가질 준비 OK…속깊은 김고은"


(인터뷰)배우 이지아,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 이혼 해결사 사라 役
"웃기는 것에 진심, 감독님이 말리기도…코믹·악역 연기 하고 싶다"
"김고은, 속 깊고 성숙해 조언 많이 구한다…나이 떠나 친구 같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저 웃기는 것에 진심입니다. 코믹 욕심 많은데 안 시켜주던데요. 예능에라도 나가야 할까요?" 배우 이지아가 코믹 연기 염원을 드러냈다. 의외로 웃기는 것을 좋아하고, 망가지는 것도 자신 있다고 강력하게 어필한 이지아다. 여기에 악역은 물론이고 '파묘' 김고은이 연기한 무당 연기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만큼 다양한 연기,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이 가득하다는 의미. '끝내주는 해결사'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밝은 결을 보여준 이지아가 또 다른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지난 7일 종영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 분)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이다.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김사라는 동기준과 함께 엄마 죽인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을 확실하게 처단하고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삶을 다시 활짝 열었다. 이에 '끝내주는 해결사'는 최종회에서 수도권 5.9%, 전국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지아는 포기를 모르는 불도저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솔루션 진행 과정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코믹 시너지, 전 연인 기준과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열연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아들 서윤(정민준 분)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 엄마의 죽음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고군분투 속 절절한 감정까지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로 극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다음은 이지아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번 사라 캐릭터가 원래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있나?

"'나의 아저씨'는 많이 다운되어 있는 캐릭터고, '펜트하우스' 수련은 우아하고 너무 위에 올라가 계신 분이다. '판도라'는 살인 병기로 키워져 감정이 배제된 인물이다. 그렇게 따지면 이번 사라가 저와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이혼 해결사 사라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SLL,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이혼 해결사 사라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SLL,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 주변의 친한 이들이나 시청자 반응 중에 혹시 기억 남는 것이 있나?

"저희는 성격상 '이게 좋았다'라는 식의 말을 해주지는 않는다. 연락하고 통화하다가 '그거 봤어'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먼저 기대하는 것도 없다 보니 편한 것 같다. 시청자 반응도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는다. 주변의 평만 듣는 편인데, '이런 장르도 잘 어울린다', '코믹하고 밝은 거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라. 이런 모습을 오랜만에 보다 보니 좋고 신선하다는 반응이 인상에 남더라. 저도 그런 작품을 하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 코미디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저 웃기는 것에 진심이다. 욕심이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살짝 간만 본 것 같아서 목이 마르다.(웃음) 망가지는 것도 된다. 더 가고 싶었는데 못 갔던 것이 있다. 감독님이 말리시더라.(웃음) 그래서 코믹 갈증 해소가 되지 않았다. 제 몸속에 코믹함이 원래 내재 되어있는데 사람들이 못 봐서 그런지 안 시켜주시더라."

- 예능 보는 것도 좋아하나? 혹시 출연할 생각도 있나?

"저 '짠한 형'이나 'SNL 코리아' 보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SNL 코리아'는 출연 생각만 해도 아직 떨리는 것이 있다."

- 코믹과 더불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 장르가 있나?

"이제는 악역도 해보고 싶다. 당하지 않고 내가 남들을 괴롭히고 싶다. 그래도 마지막엔 안 당하는 악역이면 좋겠다.(웃음)"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아가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종영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 김고은 배우와 친한데, '파묘'를 봤나?

"제가 무서운 영화를 싫어하는데 고은이 응원차 '파묘'를 보러 갔다. 정말 재미있었다. 무섭게 하기 위한 무서움이 아니라 오컬트적으로 정말 잘 풀어낸 것 같다. 대단하더라. 저도 고은이가 했던 무당 역할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고은 배우와는 꼭 연기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서로 의지가 될 수 있게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나?

"서로 고민 있을 때 상담을 해준다. 나이를 떠나 친구 같다. 고은이는 나이보다 속이 깊고 성숙해서 오히려 제가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이다. 대화를 많이 한다."

- 쉴 때는 무엇을 하며 보내나?

"드라마가 11월에 끝나서 고은이와 미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금은 열심히 운동하고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못 해서 근육이 빠지고 체력도 떨어졌다. 다음 작품을 하기 위해서 체력을 비롯해 준비를 하고 있다."

- 또 다른 취미가 있나?

"유튜브를 많이 본다. 예능을 보는 것도 있지만, 지식 습득을 할 수 있는 전문가 유튜브를 많이 본다. 책을 읽어야지만 알 수 있었던 것을 이제는 클릭 하나로 얻을 수가 있더라. 전문가들이 정말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밥 먹을 때도 본다. 세계 경제 동향이나 건축 같은 것도 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과학이다. 미래 관련도 그렇고 다 재미있다. 한번은 오민석 배우에게 양자물리학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얼마 전 만났을 때 '푹 빠졌다'라며 공부를 엄청 많이 하고 왔더라."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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