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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원더풀"…김수현·김남주, 이름값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수현과 김남주가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믿고 보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었고, 흥행 파워는 건재했다.

지상파 드라마부터 OTT에 이르기까지, 톱스타들의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김수현과 김남주가 작품 초반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들며 '반가운 귀환'을 알렸고,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김수현-김남주가 각각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김수현과 김지원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시작부터 뜨겁다.

'눈물의 여왕'은 1회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로 출발해 2회 수도권 가구 평균 9.8%, 전국 가구 평균 8.7%로 훌쩍 뛰었다.

넷플릭스에서도 기세가 좋다. 이날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랭킹(3월 4일~3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에서 7위를 기록했다. 순위 집계가 끝나가는 지난 3월 9일에 '눈물의 여왕' 첫회가 방영된 것을 감안하면 방영 이틀 만에 거둔 성과다.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인 플릭스패트롤에서도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랭크되며 글로벌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화제성 조사에서는 김수현과 김지원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 김수현 스틸. [사진=tvN]

이같은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배우 김수현이 있다. 김수현은 3년 만의 복귀에 대해 "좋은 작품을 찾고 있었다"며 '눈물의 여왕'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은연 중에 표현했던 터. 제작진이 "기가 막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을 만큼 김수현의 매력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퀸즈 그룹의 법무이사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수현은 줄곧 여왕이었던 홍해인과 결혼에 골인, 3년차에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하는 남편 백현우를 연기하고 있다.

첫 회부터 김수현의 매력이 터졌다. 홍해인을 열렬히 사랑하던 백현우의 모습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꺼내들었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 모습을 섬세한 감정으로 소화하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력을 높였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김수현의 '망가진' 모습도 새로웠다. 재벌가에서 험난한 처가 살이를 하게 된 그는 주눅든 모습으로 지질한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그냥 귀엽게 태어난건데"라며 취중 애교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식상한 재벌가 스토리와 유치할 수 있는 설정들이 김수현과 만나면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고, 기존 공식을 파괴한 '남데렐라'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연애 시절 '맛보기'로 보여준 로맨스가 향후 어떻게 폭발할지도 기대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원더풀 월드' 김남주 스틸. [사진=MBC]

김수현과 토요일 같은 시간대 맞붙는 김남주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6년 동안 칩거하던 김남주를 TV 앞으로 이끈 작품이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남주는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심리학 교수이자 유명 작가 은수현 역을 맡았다. 완벽한 일상을 누리던 중 억울하게 어린 아들을 잃고 희망마저 뺐겨 결국 자신이 직접 가해자를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는 캐릭터다. 이승영 감독은 "이유가 필요 없는 캐스팅이다. 섬세한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김남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던 터.

김남주는 공백기가 무색한 열연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남주는 아들을 잃고 살인자가 된 엄마의 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들을 잃은 절망감, 가해자 앞에서 느낀 분노, 죄책감 등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완벽한 행복을 누리던 모습과 교도소 수감 생활, 남편의 불륜 목격 등 롤러코스터 전개 속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그야말로 김남주이기에 가능한 연기를 펼쳤다. 아들이 죽은 '그날'의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 속 김남주의 본격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행퀸'답게 '원더풀 월드'의 시청률도 순항하고 있다. 첫 회 5.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 3화 8.0%, 4화 6.4%를 보였다.

국내 모든 OTT 플랫폼의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키노라이츠에서는 3월 12일 기준 OTT 플랫폼 디즈니+와 웨이브 내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2주 연속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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