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가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5연승 도전을 위협하는 복면 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무대에서는 만년 과장과 현실은 서커스가 맞붙었다. 만년 과장은 '마지막 승부'를 선곡해 록 스피릿 충만한 무대와 허스키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현실은 서커스는 이소라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선곡해 고운 목소리로 읊조리는 듯한 가창을 선보여 아련하면서도 애절함을 더했다.
고영배는 "엄청난 무대를 봤다. 둘 다 가면의 역설이 돋보였다. 과장은 지치고 힘든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만년 과장은 지치지 않고 기운이 넘친다. 서커스는 아슬아슬하지 않은 서커스 같았다"고 평했다.
김구라는 "팝송을 좋아해서 가사를 잘 안 듣는데, 서커스 무대에서는 가사를 들었다. 감정 표현이 너무 좋았다. 뮤지컬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은 '생목'이 하나도 없었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노래가 일취월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결과 현실은 서커스가 만년 과장을 89-10으로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만년 과장의 정체는 쌍둥이 개그맨 형 이상호로, 김구라의 예측이 적중했다.
이상호는 "동생에게 져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겨서 좋았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데 트로트 유행에 따른게 아니라 한참 전부터 활동했다. 트로트 앨범 3집까지 냈는데 아무도 모른다. 바람이 있다면 동생과 활동하며 히트곡을 내는 것"이라 말했다.
최근 "내가 결혼했는데 동생이 결혼 축하를 받곤 한다. 예전엔 아니라더니 요즘은 그냥 축하를 받더라. 동생과 나를 구분하는 법은 이다. 내가 최근에 라미네이트를 받았기 때문"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