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이송연이 언니 이지원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일 방송된 KB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이지원 이송연 자매, 오바다, 임다운, 송예지, 황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민요 자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송연은 "저보다 8살이 많은 언니는 선천성 지적장애를 가졌다. 희귀질환인 윌리엄스 증후군으로 5살 지능으로 살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놀렸다. 속상해서 엄마를 보며 펑펑 울었다. 하지만 언니는 절대음감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서 국악을 공부했다. 상을 휩쓸었다. 그때부터 아이들이 저와 언니를 놀리지 않았다"라며 "저는 언니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언니는 대통령상도 받았고 발달장애인 최초로 경기민요 전수자가 됐다. 올해 대학 졸업하고 세종시 장애인 예술단 정규단원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언니는 우리 집의 천사다.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한다. 늘 웃는다"라며 "어렸을 때는 엄마, 아빠가 언니에게만 신경 써서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우리는 언니를 자랑스러워 한다"라고 덧붙인 그는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냐며 좌절하기 보다는 세상의 편견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고자 장애인 인식 개선 공연을 한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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