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오바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20일 방송된 KB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이지원 이송연 자매, 오바다, 임다운, 송예지, 황진영이 출연했다.
"아버지를 위해 노래하는 포항의 청년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오바다는 "쌍둥이 형제 중 둘째로, 아버지는 저와 목욕 가는 걸 좋아하셨다. 노래를 무척이나 사랑했고 레코드판 모으는 걸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했다. 아버지께서 나훈아 노래를 좋아했는데, 노래를 부르면 무뚝뚝한 아버지가 이 세상을 다 가진 얼굴로 웃으며 좋아하셨다"라며 아버지와 목욕탕을 다녀오는 길에 국밥 먹는 것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하지만 20살이 되니 친구와 노는 것이 좋아서 아버지가 목욕탕 가자는 걸 거절했다.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됐다"라며 "일하러 갔다가 허망하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가 노래 잘하는 아들을 자랑하고 다니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그는 "아버지 영정 앞에서 펑펑 울었다. 아버지가 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노래는 가슴으로 불러야 한다'라고 했던 말씀을 가슴에 품고 꼭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아직도 국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다. 지금 어머니를 도와 일을 하며 한 발 한 발 걸어가고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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