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준혁 복귀, 완전체 귀환"…더뉴식스, 돌아온 '매운맛'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더뉴식스가 천준혁의 복귀를 등에 업고 강렬 매운맛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더뉴식스 첫번째 디지털 싱글 'FUEG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더뉴식스 리더 최태훈은 "우리를 기다려 주신 분들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어서 오늘만을 기다렸다. 대체불가 더뉴식스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준혁은 "무대에 설 이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 기다려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좋은 무대로 활동하겠다"고 약 1년 2개월 만 복귀 소감을 밝혔다.

'FUEGO'는 스페인어로 '불'을 가리키는 단어로, 개인이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불태워버리고 끝없는 목표를 향해 길을 떠나는 더뉴식스의 포부를 재치있게 표현한 곡이다. 전반적으로 곡을 이끌어 가는 808 베이스가 중독성을 더할 뿐만 아니라,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개로 곡의 드라마틱함을 극대화 했다.

더뉴식스는 "이전 앨범에서 각자 삶을 살던 6멤버가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면 '푸에고'는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불안을 태워버리고 걸어가는 의지를 담았다. 더 성숙해진 우리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FUEGO'는 약 9개월 만에 발표하는 더뉴식스의 신곡이자, 멤버 천준혁이 활동을 재개하고 처음 참여한 트랙이다. 천준혁은 "우리 더뉴식스의 다음 장을 향한 신호탄을 표현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장르로 드라마틱한 곡 전개, 퍼포먼스가 잘 어울리는 노래"라 밝혔다.

더뉴식스는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한 '매운맛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태훈은 "불꽃을 표현한 동작이 많다. 더뉴식스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는 협동 안무도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곡 제조기' 페노메코도 '푸에고'에 참여해 더뉴식스의 새로운 시작에 힘을 보탰다. 장현수는 "디테일하게 녹음을 잡아준다. 그 부분이 큰 도움 됐다. 응원도 많이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천준혁은 지난해 1월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6월 복귀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천준혁은 약 1년 2개월 간의 활동 휴식기를 가진 뒤 건강하게 컴백했다.

이와 관련, 천준혁은 "꽤 오래 휴식을 가졌다. 가장 먼저 멤버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래 내 공백을 채워주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힘이 됐다. 휴식기간 가지는 동안 오로지 빨리 건강 회복 해서 멤버들과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지냈다"고 답했다.

오랜만의 복귀인만큼 레드 헤어로 돌아온 천준혁의 강렬한 변신도 인상적이다. 천준혁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컴백하는 것이고 대중 앞에 서는거라 파격적으로 이미지 바꾸고 싶었다. 회사 분들과 대표님과 의견이 통합이 돼서 빨간 염색을 해봤다. 하지만 염색 머리가 어울릴 지 반신반의였는데 막상 염색해보니 100% 넘어 1000%라고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뉴식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데뷔곡 콘셉트였던 강렬한 퍼포먼스에 가장 가깝게 돌아갔다. 은휘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강렬한 콘셉트로 왔다. 우리가 잘 하는 장르로, 다시 돌아온 (천)준혁이와 큰 시너지를 내서 팬들과 대중에게 큰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 새로운 색을 시도할테지만 가장 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색으로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피네이션 대표 싸이 역시 더뉴식스에게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안무 연습실을 찾아 응원을 해주는 건 물론 퍼포먼스를 보며 피드백 해주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더뉴식스는 "대표님이 항상 '성공하려면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회사도 최선 다하겠지만 너희끼리도 끈끈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라우드'를 통해 경쟁을 끝낸 뒤, 서로를 바라봤을 때 가장 끈끈해야 한다는 정신을 일깨워줬다. 우리 가슴 한 켠에도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팀워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천준혁의 복귀를 앞두고 더뉴식스는 연습실에 둘러앉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컴백을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은휘는 "천준혁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활동을 함께 못했다. 그래서 우리끼리 한 번 더 터놓고 얘기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평소대로 완벽하게 연습할테니, 천준혁 역시 최선을 다해 우리와 완벽한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다. 이후 천준혁은 마지막까지 연습실에 남아서 오래 노력했다. 천준혁의 복귀와 좋은 퍼포먼스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태훈은 "천준혁 의지가 정말 강해서 준비할 때 부담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 덕에 완벽에 가깝게 컴백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천준혁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싶었다. 너무 고마웠다. 돌아와서 팀에 피해 없이 부족한 모습 안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몇 배 더 연습했다"고 답했다.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더뉴식스는 "푸에고라는 제목처럼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를 사랑하는 팬분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좋은 차트 성적도, 음악 방송 1위도 다 좋지만 무엇보다 더뉴식스의 음악이 대중과 팬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뉴식스 신곡 'FUEGO'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