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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쿵푸팬더4', 믿고 본다…8년 기다림 완벽한 보답


레전드 시리즈 '쿵푸팬더4', 4월 10일 개봉
사랑스럽고 귀여운 포, 젠과의 티키타카·뭉클한 우정
강렬하고 폭발적인 액션·팡팡 터지는 유머·가슴 따뜻한 메시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냥 믿고 봐도 된다. 재미와 눈호강 비주얼까지 제대로 빵빵 터진다. 레전드 시리즈의 완벽한 귀환, '쿵푸팬더4'다.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최고 흥행 시리즈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로, 무려 8년 만에 돌아온 새 시즌이다.

'쿵푸팬더4' 포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1편과 2편이 팬더 포가 쿵푸 고수의 후계자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3편이 팬더들에게 쿵푸를 전수하는 쿵푸 마스터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4편은 푸가 새로운 모험 속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다.

마침내 "내면의 평화, 냉면의 평화"가 찾아왔다고 믿는 용의 전사 포에게 스승 시푸(더스틴 호스만)는 평화의 계곡의 영적 지도자가 되어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포의 생각은 다르다. 새로운 성장을 하기보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 포는 용의 전사로 계속 있고자 한다.

그러던 중 스트릿 출신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쿵푸 고수 젠(아콰피나)이 등장한다. 그 사이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이 젠의 고향인 주니퍼 시티를 장악한다. 이에 포와 젠은 카멜레온의 악행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가장 강력한 빌런과 자기 자신을 뛰어넘고 진정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포의 여정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빅가오리와의 강렬한 액션 대결로 포문을 연 4번째 이야기 역시 '쿵푸팬더'만의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통통 터지는 포의 유머 코드와 고수들을 모두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더욱 커지고 폭발적인 쿵푸 액션이 극을 가득 채운다.

'쿵푸팬더4' 포와 젠 스틸컷.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포는 평화의 계곡을 떠나 인생 처음으로 큰 도시로 떠나게 되는데, 새롭고 환상적인 도시의 비주얼은 눈을 황홀하게 한다. 코르삭 여우 젠을 비롯해 코뿔소, 양, 멧돼지, 돼지, 염소, 악어 등 여러 동물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까지 더한다.

처음엔 후계자를 찾기 싫다고 말하던 포가 모험 중 젠과 나누는 교감과 성장은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 보였던 포와 젠이 완성한 티키타카 케미와 켜켜이 쌓아 올린 특별한 우정은 뭉클하다. 큰 나무가 되기 위한 씨앗, 두려움을 딛고 이뤄내는 도전의 가치, 함께 이기에 더 의미 있는 믿음과 사랑 등 영화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까지, 부족함이 없다.

환상적인 모험의 끝, 후계자를 찾고 영적 지도자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된 포의 당찬 발걸음은 8년의 기다림에 대한 완벽한 보답이며, 다음 시즌을 또 하염없이 기다리게 한다.

4월 10일 개봉. 러닝타임 93분. 전체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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