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폭행과 폭언·강제추행 등이 인정돼 전속계약 해지가 확정됐다.
1일 아이피큐는 "당사는 오메가엑스가 2023년 1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 후 전속계약 해지 및 IP 양도에 대한 3자 합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3자 합의에 귀책사유를 발생시켜 본안 소송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 즉각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을 진행했다"며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 결과를 전했다.
아이피큐 측은 "3월 27일, 대한상사중재원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의 처이자 사내이사였던 강모씨의 폭행·폭언·강제추행·협박 등을 인정하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의 전속계약 내 '인격권 보장의무' 위반에 따른 전속계약 효력 상실 및 계약 해지를 최종 판결했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이사 강모씨의 계약위반행위 및 불법행위로 인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입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하며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함이 판결되었다"고 밝혔다.
판결에 앞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3자 합의가 템퍼링에 기인했다는 이유 등으로 중재 결정을 연기할 것과 심리 재개를 신청했다. 그러나 중재인은 "템퍼링 사안은 본 건 계약의 효력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직접적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고, 나머지 사정들도 종결된 심리를 재개할 사유로는 부족하다"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심리 재개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아이피큐는 추후 진행 예정인 조치에 대해 밝혔다. 아이피큐는 "11명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스파이어에서의 두 번째 데뷔와 꿈을 위해 비정상적인 폭언, 폭행, 강제추행 및 가스라이팅을 2년 간 견뎌냈다"라며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수많은 불합리한 순간들을 버텨오던 중 우연히 폭행 상황이 목격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용기를 내 사회에 도움을 호소해 싸워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불법이 난무한 기자회견까지 강행하며 멤버들에게 2차, 3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이피큐는 "현재 스파이어 전 이사 강성희의 폭행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보완수사가 진행 중이며, 강제추행 사건 또한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스파이어 황성우 대표와 강모씨 및 관계자, 유튜버 인지웅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건 또한 조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진행 중인 소송과 수사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추후 이어나갈 법적 조치와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사와 11명의 멤버들은 끝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과 함께 더 단단한 관계가 되어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 전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 강 모씨로부터 폭언 및 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지난해 1월 승소했고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이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들의 이적 과정에서 템퍼링 이슈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강 전 이사가 멤버 휘찬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피해자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아이피큐는 "또한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로 해당 영상들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도 진행하겠다고 법적대응을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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